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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이디어 넘치는 남매 크리에이터 땡깡·진절미[인터뷰]

등록 2023.06.09 05:01:00수정 2023.06.09 09: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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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채널 운영…'땡절스'로 함께 활동도

춤실력 선보인 '거실뱅크'로 큰 인기 얻어

"춤이나 촬영 기법은 따로 배운 적 없어"

실제 성격은 서로 달라…INFP와 ENFP

더보이즈·현아·아이브·아이들 등과 콜라보

'가내수공업 아이돌 가수 데뷔하기' 실현

뉴시스는 지난달26일 틱톡·유튜브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남매 땡깡·진절미를 만났다. (사진=순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는 지난달26일 틱톡·유튜브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남매 땡깡·진절미를 만났다. (사진=순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발달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누구나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기회가 열렸다는 점이다. 꼭 연예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심지어는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돌로 데뷔하기도 한다. 준비 과정 또한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틱톡과 유튜브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케이팝 댄스 커버, 메이크업 등 많은 분야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남매 크리에이터 땡깡·진절미는 개인 채널과 동시에 남매 채널 땡절스도 운영 중이다.

뉴시스는 지난달 26일 순이엔티 소속 크리에이터 땡깡(이강빈·23)과 진절미(이슬빈·여·22)를 만나 남매만의 다양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두 사람은 각자 개인 채널을 운영하던 중, 먹방을 위해 남매 채널인 '땡절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먹방은 예상만큼의 반응이 없었고, 함께 즐기던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린 것이 '거실뱅크'라는 명칭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대표 콘텐츠인 '거실뱅크'는 일반인 남매라곤 믿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춤 실력과 더불어 수준급의 카메라 무빙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춤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다며 "어릴 적 둘이서 놀이하던 실력"이라며 웃어 보였다.

땡깡은 "카메라 무빙은 절미가 워낙 창의력 있게 잘하고 빠르게 잘 움직인다. 음악적인 리듬 감각과 손가락 움직임도 민첩하다. 확실히 절미가 음악적인 감각이 좋다"며 동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둘이서 영상을 찍고 춤을 추며 놀고, 학창 시절에도 케이팝 댄스 관련 행사가 있으면 관심이 많아 꼭 참가하는 등 숨길 수 없던 끼를 갖고 있던 남매에게 크리에이터 활동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진절미는 "원래부터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좋아해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 가볍게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취미 느낌으로 시작했고. 숏폼이라는 틀이 생기면서 빠른 화면 전환 아이디어로 메이크업을 포함한 다양한 숏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열심히 하게 됐다"고 시작 계기를 밝혔다.

개인 채널은 각각 64만2000명, 21만2000명, 남매 채널인 땡절스는 16만명으로 구독자만 약 100만 명에 달한다. 땡깡과 진절미는 "하고 싶은 결대로 했던 것이 조금 신선하다고 느끼신 거 같다. 숏폼의 흐름과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짧은 영상을 기획하는 것에 자신이 있는데, 시대를 잘 만난 거 같다"고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면에서 닮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실제 성격은 다르다고.

땡깡은 "영상에 맞춰진 모습을 보시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저를 외향적인 성격으로 보시는 분이 많다. 그와 반대로 MBTI가 INFP이고, 텐션이 높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성격을 커버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진절미는 ENFP이고 새로운 만남을 긴장감 없이 즐긴다고. 그러나 요즘은 일이 많아서인지 혼자 있거나 조용한 곳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뉴시스는 지난달26일 틱톡·유튜브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남매 땡깡·진절미를 만났다. (사진=순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는 지난달26일 틱톡·유튜브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남매 땡깡·진절미를 만났다. (사진=순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돌 댄스 커버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땡깡은 실제 케이팝 연예인들과 콜라보도 진행 중이다. 아이돌을 집으로 초대해 진행하는 '땡깡의 커튼콜' 콘텐츠는 컴백하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라고 불릴 정도의 인기를 얻었지만, 시작 계기는 즉흥적이었다.

땡깡은 "현아님의 첫 콜라보를 시작으로, 많은 케이팝 및 아이돌 그룹들의 콜라보 제안 요청이 있었다. 좀 더 특별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콜라보를 요청한 가수에게 집으로 한번 오실 수 있겠냐는 제안을 했고, 정말 흔쾌히 자택으로 오셔서 함께 영상을 찍게 됐다. 집에서 첫 콜라보 영상을 촬영한 첫 손님이 바로 '더보이즈' 분들이었다. '땡깡의 커튼콜'이라는 이름도 그때 바로 거의 즉흥적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로는 처음 콜라보를 진행한 현아를 꼽았다. "연예인과의 첫 콜라보라 정말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팬서비스도 푸짐하게 해줬던 기억이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댄스 커버를 비롯해 메이크업,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진절미는 하나에 집중하기보단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중점을 둔다.

진절미는 "하고 싶으면 바로 실행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제게 있어 좋은 노래와 댄스나 메이크업 관련 좋은 콘텐츠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는 물론,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하며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보니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어 "오빠와 거리를 걸어가거나 카페 음식점 방문했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신다. 저 혼자 다닐 때도 많이들 알아보시고 사진 찍자고 다가오기도 하신다. 가끔 카페나 음식점에서 서비스도 주시기도 하고,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게 실감이 안 날 때가 많다"고 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현 상황에서 두 사람만의 차별점과 매력 포인트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아이디어가 많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싶다며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단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는 점을 꼽았다.

아이디어가 워낙 많다 보니 쉽게 실현하기 힘들 것 같은 일도 도전하고 해낸다. '땡절스'라는 그룹을 결성해 실제 아이돌로 데뷔한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데뷔곡인 '하이파이브'는 챌린지가 인기를 끌며 사랑받았다.

땡깡은 "작년에 진절미가 낸 '가내수공업 아이돌 가수 데뷔하기' 프로젝트가 아이디어였다. 살짝 빠르게 진행되어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음악방송 무대에도 서보기도 한 성공적이면서 뿌듯한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남매는 지금처럼 매일같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성실하게 승화하고 트렌드를 따라 시대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고 답했다.

땡깡·진절미 남매는 팬들에게 "저희 땡깡, 진절미 '땡절스' 많이 좋아해 주시고 알아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저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좋은 에너지 받으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남매가 되겠습니다. 땡절스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또 나온다면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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