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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하르툼에서 고아 297명 안전지역으로 옮겨- 유엔

등록 2023.06.09 06:06:46수정 2023.06.09 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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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ICRC)가 대피 맡고 유니세프가 구호

수단 아동 1360만 명 구조에 1조 894억 원 필요

[하르툼=AP/뉴시스] 6월 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국제적십자 위원회와 유니세프는 하르툼시내 고아원의 어린이 297명을 8일 긴급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2023.06.09.

[하르툼=AP/뉴시스] 6월 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국제적십자 위원회와 유니세프는 하르툼시내 고아원의 어린이 297명을 8일 긴급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2023.06.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297명의 고아들을 지방의 더 안전하고 개방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수석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이 아이들과 수십 명의 보모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이들은 수도 하르툼의 미고마 고아원에 있던 아이들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수단에서 4월 15일 내전이 시작된 이후로 미고마 고아원에서 최소 7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이 고아들이 수단 보건복지부 산하의 여러 구호소에서 지내는 동안의 식사와 돌봄 등 필요한 지원을 맡아서 하기로 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유니세프는 또 정부 기관과 협력해서 아이들을 위한 입양도 주선할 계획이다.

만디프 오브라이언 유니세프 수단 대표는 "수단의 치열한 내전 속에서 가장 취약한 이 어린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긴 것은 그 나마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며 아이들이 피난한 지역 대피소에서 유니세프가 구호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현재 수단에서는 136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와 구호가 시급한 상태이며 이 숫자는 수단 건국이래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또 전쟁이 계속되면서 수많은 보건의료시설들이 문을 닫거나 파괴되었고 어린이들과 민간인 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식수 전기 공급도 끊겨 장기적인 추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이 때문에 이들의 위기 해결을 위한 기금이 종전 보다 2억5300만 달러 늘어난 8억3800만 달러(1조 894억 원)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유엔의 인도주의업무조정실은 5월 21일 이후 유엔의 구호품트럭 188대 이상이 수단 전국에 파견되어 주민들의 생존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엔 수도 하르툼을 비롯해  아지 자지라, 홍해,  카살라, 제다레프, 세나르 나일강, 블루 나일강과 북부의 여러 주가 포함되어있다.

유엔은 앞으로도 다른 구호활동 기구와 협력해서 트럭 41대분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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