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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내일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주관기관 특별감사

등록 2023.06.09 13:15:54수정 2023.06.09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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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산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

尹대통령 퇴진 요구 행사 후원 알려져 논란

[세종=뉴시스] 세종 중앙동 신청사 행정안전부 전경.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세종 중앙동 신청사 행정안전부 전경.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주최자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기념식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불발됐다.

이 기념식은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

행안부가 불참을 결정한 것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일 '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오는 10일 서울시청 주변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는 지면 광고를 냈는데 여기에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추모제 후원 기관으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 예산을 받는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이 대통령과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부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특정 시민단체 정치 세력을 후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참석)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원점에서 개선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행안부가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주최 이래 처음이다. 행안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이 기념식을 주최해 왔다.

한편, 행안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특별감사도 벌이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운영사항과 실태를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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