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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윤석열·이재명 29일 만난다
의제는 무제한, 형식은 차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동이 오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만남이다. 두 사람은 의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민생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국정 기조와 정국 현안을 이야기하면 윤 대통령이 주로 듣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민주당 측은 "총선 민심 반영된 문제들 대해서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하고 방안 찾도록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 "초대에 응해 주셨다. 잘 모시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1+3' 참석해 차담…의제는 제한 없이 영수회담은 약 1시간 동안 차담으로 진행된다. 오찬과 차담을 놓고 고심한 실무진의 결정이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차담이 여러 가지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는 데 더 유리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담 시간은 1시간이다. 다만 종료 시각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화가 길어진다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까지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배석 인원은 양측 각각 3명으로 결정됐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한다. 민주당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대변인이 함께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짧은 모두 발언 뒤에 비공개 회담이 이어진다. 당초 이 대표 측에서 윤 대통령의 독대 요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무회담에서 독대와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상황에 따라 배석자 없이 1:1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으나 현실화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칫 메시지가 혼돈되고 이에 따른 억측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수회담 의제는 제한이 없도록 했다. 의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양측 실무진은 일단 두 사람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 회담을 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영수회담 정례화는 양측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정례화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천 실장 역시 "두 분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을 확인한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결과(정례화)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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