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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정부질문 첫날'중동전쟁' 격돌
"정부가 선방" vs 야 "추경 중독"

여야가 3일 대정부질문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신속한 조치로 에너지 위기에서 정부가 선방했다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동 사태로 인한 정부 추경 추진을 두고 관행적이라고 비판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 주자로 나서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불안은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원자료 수급 문제로 이어지며 경제 전반과 국민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추경안 편성 제출과 같은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을 잘 펴고 대응해 주신 덕분에 선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많다"고 했다.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자칭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유튜버들이 90만 배럴은 북한으로 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이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방울 사건 대북송금 조작 기소 의혹 등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박상용 검사의 '진술 회유 의혹' 녹취를 거론하며 이에 상응하는 법무부 조치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조작적인 수사 및 기소가 있었다면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시정을 하는 게 당연할 텐데 지금 일부 정치인들은 저걸 감싸고, 그다음에 뭔가 보호해 주는 게 의무인 것처럼 한다"며 "(국정조사를) 특정 정치인을 위해서 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잘못된 점이 있었으면 국가기관이 사과하고 시정노력을 하는 게 마땅하지,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에서 대검, 고검을 통해서 감찰을 하고 있다"며 "거기서 문제가 적시된 점들은 수사까지 나갈 준비가 돼 있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기 때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데 대해 '추경 중독'이라고도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정부는 추경 편성이 전투적일 정도로 대담하다"며 "지금 반도체 세수가 있을 것이라고 추경하고, 경기 침체로 추경하고, 관행적인 추경 중독시대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조작기소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위헌·위법한 절차라고 생각한다. 입법이 사법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형이 확정된 것을 뒤엎고 공화주의 파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정부의 검찰개혁을 '악법'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욱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개월은 민주공화정의 근간을 이루는 법치주의를 완전히 허문 시간"이라며 "검찰 미제 사건이 몇 건인지 아나. 일선 검찰청은 개점휴업이라는 말도 나온다. 특정집단을 일방적으로 악마화해서 개혁을 추진할 때 벌어지는 전형적인 문제"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우리 체계라는 게 최종 법원의 해석은 법관에게, 대법원에 맡기는 것인데 그것을 다시 빼내서 수사기관이 다시 수사해서 법 왜곡죄로 판결하게 하는 악순환, 다 나쁜 법들"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법안에 대해 검토한 위헌성 여부를 물었다. 정 장관은 "면밀하게 검토해 본 바 국회에서 의논된 이상으로 위헌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며 "법 왜곡죄 관련해서 추상성 등이 명확히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건강 365

"봄햇살에 종일 꾸벅꾸벅"…춘곤증 이겨내는 방법 '이것'

"봄햇살에 종일 꾸벅꾸벅"…춘곤증 이겨내는 방법 '이것'

따뜻한 봄이 오면서 몸에 기운이 없어지고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춘곤증은 봄철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피로감으로, 봄철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이라고 해 춘곤증이라고 불린다. 주로 4~5월에 많이 나타나며,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것이 특징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온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변화가 생기고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우내 줄어들어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피로가 쌓이게 된다.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도 춘곤증과 같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신체도 깨어나게 되는 봄에는 겨울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식생활이 피로감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도 줄어들게 되면서 더 졸음이 오게 된다. 춘곤증의 증상에는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 능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이 있다. 손발 저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문제는 봄철에 느끼는 피로가 모두 춘곤증 때문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춘곤증은 1~3주가 지나면 없어지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한다. 피로감은 춘곤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간질환, 빈혈,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이 있을 때에도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에 느끼는 피로감을 춘곤증으로 치부하고 가볍게 넘겨 버리면 잠복해있는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칠 수 있어 피로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피로감과 함께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음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나 만성피로일 수도 있고, 늘 피로한데다가 식욕이 좋아 많이 먹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춘곤증을 빨리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겨울동안 경직돼 있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 시 그리고 하루 동안에도 2~3시간마다 온 몸의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다만, 낮잠을 길게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 날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흡연, 음주, 지나치게 긴 낮잠, 카페인 음료, 취침 전 운동이나 컴퓨터 게임, 늦은 시간까지의 TV 시청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식곤증까지 겹쳐 춘곤증은 더 심해진다. 또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비타민 요구량이 겨울보다 증가한다. 이를 보충해주기 위해서 아침은 생선, 두부, 채소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포함된 것이 좋고 점심은 가능한 한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특성을 이용해 낮에는 생선이나 육류를 위주로, 밤에는 당질이 풍부한 곡류나 과일, 야채,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의료계 관계자는 "봄철의 모든 피로를 춘곤증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능률이 떨어지고 졸린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피로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피로가 발생하는 경우, 계단을 올라가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탈인줄 알고 지사제로 버텼는데…알고보니 '이 질환'?

배탈인줄 알고 지사제로 버텼는데…알고보니 '이 질환'?

설사나 복통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대변에 점액이나 피가 설사에 섞여 나온다면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아닌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 점막의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4만8483명에서 2024년 6만2243명으로 불과 4년 만에 약 28% 급증했다. 특히 20~40대 환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30대 환자는 같은 기간 약 39%나 폭증해 젊은층의 건강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배탈로 여겨 방치하곤 한다. 특히 초기 증상이 설사와 복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만약 다음 세 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임의로 약을 먹으며 버티지 말고 즉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첫째, 증상의 지속 기간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1~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사와 복통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염성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혈변과 점액변이다. 대변에 코를 풀어놓은 것 같은 끈적한 점액이나 피가 설사에 섞여 나온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강력한 의심 증상이다. 특히 젊은 환자에서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야간 배변과 급박감이다.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이 될 수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자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자다가도 변의를 느껴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깬다면 대장 점막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을 도저히 참기 힘든 배변 급박감과 잔변감도 반드시 중요한 경고 신호다. 치료는 장점막의 염증을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도 한다. 김동우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항염증제를 사용해 장 점막의 염증을 완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통해 빠르게 염증을 가라혀야 한다"며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병용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김동우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대장 점막의 염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해 재발을 막는 점막 치유에 있다"며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염증이 재발하고 장 손상이 누적되어 결국 장기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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