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2년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조합을 설립하자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6개 정비구역 가운데 2곳이 연달아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10일에는 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이 압구정동 정비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고, 22일에는 5구역(한양1·2차)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압구정동에는 총 6개 정비구역이 있다. 단지별로 ▲1구역 미성1·2차 ▲2구역 신현대9·11·12차 ▲3구역 현대1~7차·10·13·14차·대림빌라트 ▲6구역은 한양5·7·8차다. 현재 2구역과 3구역은 지난달 말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강남구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설립 인가에는 통상 40일~50일이 소요된다. 조합들이 이처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작년 발표한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입주권을 못 받는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는 실거주 의무 규제를 벗어나게 된다. 현재 도정법 개정안은 국회의 계류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다. 재건축에 속도가 나면서 압구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재건축의 경우 조합 설립 인가가 나면 조합원 지위 양도·양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 전에 매매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면적 196.7㎡는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70.38㎡는 지난달 45억원(2층)에 매매되며 2개월 만에 3억원 높게, 역대 가장 높은 값으로 거래됐다. 신현대의 경우 현재 인근 부동산에 전용 155㎡가 47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현대6차 전용 196㎡의 경우 직전 거래가격보다 최고 8억5000만원 비싼 63억원짜리 매물이 부동산에 등록 돼 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압구정 일대 단지들이 조합 설립 인가를 서두르면서 신현대, 현대 1~2차 등이 일주일 새 최대 1억원 상승했다"며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일이나 적은 조업일수에서 기록한 실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따지지 않은 하루 평균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여전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성장 품목의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4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수입은 421억1000만 달러로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특히, 올해 2월 조업일수는 19.5일로 지난해 2월(22.5일)에 비해 3일이나 적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더군다나 지난해 2월은 15개월 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기저효과도 높은 편이었다. 산업부는 "최근 10년간 2일 이상 조업일이 감소한 총 13번의 달 가운데 이번 달을 포함해 4번만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수출 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에 3번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달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증가한 22억98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또한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동시에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관계부처 합동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올해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함께 우리 수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수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1개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3.2% 증가한 83억7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및 모바일용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대형 고객 수주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35억3000만 달러로 47.0% 늘어나면서 10년 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수출 비증 증가로 단가 강세가 이어지는 점이 긍정적이다. 바이오헬스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각각 62.5%, 19.1%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 13억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과 가전도 각각 10.3%, 13.3% 늘어난 11억8000만 달러, 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철강(3.8%, 23억7000만 달러), 선박(4.0%, 15억 달러), 차부품(8.9%, 19억6000만 달러) 등도 수출이 늘었다. 신성장 품목으로 분류되는 이차전지(10.1%, 6억3000만 달러), 화장품(18.3%, 6억2000만 달러), 농수산식품(5.5%, 6억8000만 달러) 등이 강세를 보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간 부진했던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22.4% 늘어난 38억 달러를, 석유제품 수출액은 15.2% 감소한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일반기계(-5.6%, 39억3000만 달러), 컴퓨터(-4.1%, 10억4000만 달러), 섬유(-23.7%, 8억5000만 달러)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11억6000만 달러로 춘절 연휴에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64억 달러로 역대 2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EU로의 수출액은 51억6000만 달러다. 선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 중남미 수출액은 18억2000만 달러로 3.8% 늘었다. 이외에 아세안(-7.3%, 72억1000만 달러), 일본(-2.8%, 22억 달러), 인도(-7.2%, 12억8000만 달러), CIS(-13.3%, 9억3000만 달러), 중동(-24.0%, 10억50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판매대금 미·지연 지급, 불이익 제공, 판매촉진비 전가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유통 분야 서면 실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대규모 유통업자 29명과 거래하는 납품업자·매장 임차인 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상품 판매 대금을 월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이 지나서 지급받거나 지급받지 못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3.8%로 전년 대비 1.9%포인트(p)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몰이 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백화점(2.3%), 아울렛(2.1%), T-커머스(1.4%) 순으로 집계됐다. 납품한 상품이 부당하게 반품되는 경험을 한 비율은 1.4%로 조사됐다. 여기서도 온라인쇼핑몰이 2.5%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과 대형마트·SSM이 각각 1.7%, 0.8%로 뒤를 이었다. 부당한 판매 촉진 비용 요구 관련 질문에는 2.5%가 관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태별로 온라인쇼핑몰(5.0%), T커머스(4.2%), 백화점(2.3%), 편의점(2.1%), TV홈쇼핑(2.1%), 대형마트·SSM(1.5%), 아울렛(1.0%) 순이다. 공정위는 "그간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판매 촉진 비용 전가 행위 경우 불공정 경험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개선되고 있지만 상품 판매 대금 미·지연 지급, 불이익 제공 행위 다음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판매대금 미·지연 지급, 불이익 제공, 판매촉진비 전가 등 많은 유형에서 불공정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며 "비대면 유통업태인 T-커머스, TV홈표핑에서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달부터 온라인 거래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심사 지침'을 시행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불공정행위 경험 비율을 보인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제도 개선 및 교육·홍보를 통해 대규모 유통업에서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규모 유통업자의 불공정 거래 행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3.0%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많이 개선됐다'(66.3%), '약간 개선'(26.6%), '개선되지 않았다'(7.0%)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 305곳을 뽑아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의 1대 1 수출 전문 컨설팅과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해외 진출 의지가 높은 '월드클래스 300' 등 중견·강소기업 위주로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전기전자가 62곳(2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용품(54곳, 17.7%), 정보통신(IT)·반도체(48곳, 15.7%), 의료기기·의약품·바이오(40곳, 13.1%), 자동차 부품(34곳, 11.1%), 화학·에너지·환경(26곳, 8.5%), 건축·건설자재(20곳, 6.6%) 순이다. 올해부터는 내수 중심으로 운영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내수 중견' 전용 트랙도 새로 만들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고 규모도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트라와 전문 무역 상사, 바우처 서비스 업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하는 종합 지원 체제인 '수출 개척 기업 비즈니스 클럽'도 마련했다. 여기서는 수출 관련 컨설팅, 상담회, 지원 프로그램 등 마케팅부터 정책 금융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올해 25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3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도 개최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 경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위주의 '쌍봉낙타형' 경제구조가 아니라 중견기업이 튼튼한, 다시 말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선진 경제구조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취약한 기반시설을 조기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후 기반시설 성능개선지원 시범사업'의 대상 지자체 11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자체의 기반시설 관리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며, 성능개선이 시급한 취약 기반시설을 조기에 개선하도록 총사업비의
판매대금 미·지연 지급, 불이익 제공, 판매촉진비 전가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유통 분야 서면 실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대규모 유통업자 29명과 거래하는 납품업자·매장 임차
중국 2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오르는데 그쳤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립 부동산 조사회사 중국지수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2월 주요 10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1월에 비해 이같이 올랐다고 전했다. 전월 신축주택 가격 0.37% 상
1일(월) 세계 주식시장이 미 하원을 통과한 조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지난주의 '팔자'에 이은 실속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유럽 주식시장에서 개장 초반인 GMT 09시(한국시간 오후6시) 기준으로 프랑스의 CAC 40은 1.5%, 독일의 DAX는 1.3% 및 영국의 FTSE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8곳에 '스마트복합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는 국도변 졸음쉼터에 체험, 관람, 정보제공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 사업이다. 작년 첫 시범사업을 통해 부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3.3㎡당 약 653만원으로 오른다. 1일 국토교통부는 노무비, 건설자재 등 가격변동을 고려해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기존 647만5000원 대비 0.87% 오른 653만4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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