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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성형"…'왕사남' 장항준, '천만 공약' 입 열었다

등록 2026.03.05 0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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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항준 감독이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항준 감독이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로 생애 첫 '1000만 감독' 타이틀을 눈앞에 둔 장항준 감독이 과거 내걸었던 파격적인 흥행 공약을 사실상 철회했다. 대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커피차 이벤트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SBS 라디오 에라오'에서 선공개된 '배성재의 텐' 녹화분에서 최근 화제가 된 '1000만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해당 방송에 출연해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개명 ▲성형수술 ▲유람선 파티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농담조'의 발언이었으나, 영화가 예상을 뒤엎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해당 공약이 다시금 소환됐다.

장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었다.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웃기려고 던진 말이었는데, 진짜 1000만이 눈앞에 오니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특유의 입담은 여전했다. 그는 "지인들에게서 개명하고 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한다는 조롱 섞인 문자가 수백 통씩 오고 있다"며 "성형을 한다면 부분 수선이 아니라 아예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 수준이라 감당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세상에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마 예수나 부처 정도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석한 제작자 장원석 대표 역시 "감독님이 제정신이라면 그런 공약을 했겠느냐"고 거들며 "엄밀히 말하면 감독님 개인의 공약이라 제작사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40만명을 기록했다. 평일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이번 주말께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기게 되면, 2024년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1000만 영화가 탄생하게 된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 당해 폐위 된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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