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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홍명보호에 철벽 세운다
김민재 두번째 WC 합류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두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김민재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린 홍명보호 사전 캠프에 합류한다. 올 시즌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독일 컵 대회)을 제패해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독일 입성 후 처음 달성한 더블이지만, 김민재에게는 마냥 웃기 힘든 시즌이었다. 뱅상 콩파니 감독 지휘 아래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로테이션에 그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37경기 동안 2051분 출전에 그쳤다. 2024~2025시즌(43경기 3593분)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지난 10일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무릎 부상을 당해 리그 최종전과 컵 대회 결승전도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몸 상태가 호전돼 예정됐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알렸다. 문제는 팀 내 입지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적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향해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 합류한다. 김민재는 이곳에서 재활 훈련과 고지대 적응을 병행하며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번째 월드컵을 준비한다. 뮌헨과 달리 축구대표팀에서 김민재가 지닌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북중미 월드컵을 빛낼 스타 플레이어 톱100을 소개하며 김민재를 98위로 소개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한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비록 뮌헨에서 주전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올여름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매체에서 활동 중인 알렉시 랄라스 전 미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는 "나중에 대회가 끝난 뒤 순위를 다시 매길 때쯤이면, '김민재가 겨우 98위였다니'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김민재는 대회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5월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5일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41위'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선 개최국 중 하나인 '15위'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후 몬테레이로 향하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BBVA 스타디움에서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짐 싸서 떠나는 외국인들
아시아 쿼터 교체 칼바람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하나둘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들의 반등을 기다리다 지친 구단들이 결단을 내렸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를 선택했다. 지난 25일 10개 구단 아시아 쿼터 선수 중 유일한 야수 제리드 데일을 방출했다. 컨디션 문제로 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던 오른손 타자 데일은 두 번째 경기부터 선발 출장한 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외국인 타자 데뷔전 이후 연속 안타 최장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상승 흐름을 잇지 못한 데일은 5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출장한 7경기에서 타율 0.136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일은 퓨처스(2군)리그 7경기에서 타율 0.364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그가 받은 건 콜업이 아닌 방출 통보였다. 데일은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홈런 6타점 2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44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KIA 이범호 감독은 "우리 내야수들이 조금씩 성장도 하고, 경기를 뛰어보니까 이 친구들이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KIA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2024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새 선수보다는 경험했던 선수가 낫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확인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또 한 명의 아시아 쿼터 선수가 KBO리그를 떠났다. 두산은 전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본인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풍부한 타무라는 두산에서 불펜 투수 역할을 맡았으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주춤했다. 지난달에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57로 더 부진했고, 5월에는 6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했다. 두산은 결국 팀 내 입지가 좁아진 타무라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새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왼손 투수 다카다 다쿠토가 거론된다. 다카다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다가 지난해부터 2군 리그 소속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81의 성적을 냈다. 치열한 선두권과 중위권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다른 구단의 아시아 쿼터 선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LG 트윈스)와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한화 이글스)은 정상급 외국인 투수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호평받고 있다. 웰스는 시즌 2승(2패)에 평균자책점 2.06을 작성했고, 왕옌청은 시즌 5승(2패)에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서서 2승(5패)을 따낸 일본인 우투수 토다 나츠키(NC 다이노스)와 9세이브 4홀드를 적립한 우완 카나쿠보 유토(키움 히어로즈)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오른손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SSG 랜더스)와 우완 중간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는 방출 위기에 직면했다. 타케다는 9경기에서 6패(1승)를 당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쌓았고, 평균자책점도 8.69로 높다. 쿄야마는 10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에 머물며 2군으로 내려갔고, 스기모토는 28경기에서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48로 흔들렸다. 미야지 역시 22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반등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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