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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벌써 천만관중
'1300만 고지' 넘본다

폭염 속에도 프로야구를 향한 열기가 쉽사리 식지 않으면서 3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2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7만381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수 1002만4140명을 기록, 역대 3번째이자 3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24년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해 1982년 출범 이래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총 1241만2519명의 관중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재차 새로 썼다. 올해에도 '흥행 대박'은 이어졌다. 100만 관중부터 1000만 관중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역대 최소 경기로 100만 단위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1000만 관중도 역대 최소인 565경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달성했던 종전 역대 최소 경기 달성 기록인 587경기를 22경기나 앞당겼다. 전국을 뒤덮은 '극한 폭염'도 프로야구의 인기를 크게 흔들지는 못했다. KBO리그는 올해 전국을 뒤덮은 '극한 폭염'으로 인해 잠시 멈춰섰다.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를 전면 취소했고, 11일부터 23일까지는 평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6시30분에서 오후 7시로 미루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들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27일까지 프로야구 평균 관중 수는 1만7722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2% 증가했다. 2025시즌 기록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수인 1만7101명보다도 많다.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4개나 된다. LG 트윈스가 홈 경기에 134만2711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홈 관중 수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가 126만1477명으로 2위, 두산이 116만1274명으로 3위다. 106만438명인 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잇는다.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중 경신을 노리고 있다. 27일까지 누적 관중 수는 1008만3859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까지는 232만8660명이 남았다. 잔여 경기는 총 151경기로, 경기당 1만5430명의 관중이 입장하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27일까지의 평균 관중 수를 바탕으로 하면 올 시즌 예상 관중 수는 1276만명 정도가 된다. 다만 사상 최초 1300만 관중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은 시즌 평균 관중 수가 1만9300명을 넘겨야 1300만 관중을 바라볼 수 있는데, 시즌 평균 관중 수가 크게 못 미친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1300만 관중 달성이 가능해보였지만, 최근 관중이 감소세에 들어갔다. 올 시즌 월별 평균 관중 수는 4월에 1만7698명을 기록한 후 5월에 1만8563명으로 치솟았다. 6월에는 평균 1만772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7월에 평균 1만7475명으로 조금 줄었고, 8월에는 1만6298명까지 떨어졌다. 평균 관중 수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양극화 된 순위가 꼽힌다. 5강 싸움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지만,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 티켓의 향방이 어느 정도 보이는 상황이다. 27일 현재 5위 두산과 6위 NC 다이노스의 격차는 8경기다. 각 팀이 약 30경기 정도 남긴 상황이라 8경기의 격차를 뒤집기가 쉽지만은 않다. 전국에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가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것도 흥행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롯데는 5위에 8.5경기 차 뒤진 7위, 한화는 9경기 차 뒤진 8위다. 롯데는 홈 100만 관중을 넘기기는 했지만,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관중이 줄었다. 지난해 홈 54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관중 수는 113만5601명으로, 올해 7%나 감소했다. 한화도 올해 홈 56경기에 동원한 관중이 93만5720명으로, 지난해 94만5241명과 비교해 약간 떨어졌다. 폭염을 비롯한 날씨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기 시작 시간이 늦춰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생긴 것도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00만 관중 돌파는 어려울 지 몰라도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일단 가시권에 있다. 9월 이후 더위가 한풀 꺾이면 관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원칙'과 '운용의 묘' 사이
출전 희비 엇갈린 이민성호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대표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 소화 여부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내달 1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한다. 4일까지 짧은 훈련을 가진 이후 잠시 해단한 뒤, 5일 밤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다시 모인다. 그리고 6일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대회는 9월19일 개막하지만, 남자 축구 종목은 먼저 시작한다. 이민성호의 첫 일정은 9월15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라 소집 일정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남자 대표팀은 개막 14일 전에 소집할 수 있고, 10일 전까지는 소속팀 경기 출전을 허용한다. 이에 9월1일부터 4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5일 소속팀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경기를 뛴 이후 대표팀 재소집이 가능하다. 다만 소속팀 경기가 6일에 있는 경우는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공교롭게도 9월 5일과 6일에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와 K리그2 25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 23인에 포함된 선수들의 소속팀 6일 일정으로는 K리그1 FC안양-강원FC, K리그2 수원삼성-충남아산 경기가 있다. 강원은 28일 현재 리그 4위(승점 36)를 달리고 있다. 2위 전북현대(승점 38), 3위 울산 HD(승점 3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한 경기 한 경기 최정예로 뛰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원정 일정을 앞두고 이기혁, 이승원, 신민하 등 주축 자원 3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K리그2 선두를 어렵게 지키고 있는 수원도 수문장 김준홍을 쓸 수 없는 출전시킬 수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협회의 이번 결정이) 아쉽다. 운용의 묘를 발휘했다면, (5일 경기하는 팀과) 같은 라운드 일정이니 조금만 구단을 배려해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을 지키는 게 맞다. 그 부분에 불만이 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협회가 별도 승인한 경우 선수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긴 하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측도 이런 현장의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최근 축구협회를 향해 공정성과 관련한 비판 목소리가 있는 만큼 원칙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특정 구단 사정을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가능한 한 최정예로 발을 맞춰야 하는 만큼 (가장 객관적이고 잡음이 없게) 규정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9월 초 소집에는 강상윤(전북), 황도윤(서울) 등 국내파 14명이 모인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양민혁(베스테를로), 이영준(그라스호퍼),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해외파는 일본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이민성호는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한다. 9월15일 오후 7시30분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와 D조 1차전을 치른 뒤,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벌인다. 이번 남자 축구는 15개 팀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라크가 기권하면서 D조만 유일하게 3개 팀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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