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주로 간 '픽셀 스누피'· 움직이는 스마일…홍승혜 ‘이동 중’
“움직인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다.”
화면 속 사각 픽셀이 흔들리던 순간, 그의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그 움직임은 화면을 벗어나 몸으로, 공간으로 번졌다.
24일 국제갤러리 부산이 홍승혜(70) 개인전 ‘이동 중(On the Move)’을 개막했다. 2023년 서울 전시 이후 3년 만이자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30여 년간 천착해온 ‘움직임’의 계보를 압축한다. 디지털 픽셀에서 출발한 기하학적 이미지가 시간과 리듬을 얻고, 결국 신체와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한 자리에서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