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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유값 내렸지만…" 가맹점주 요구에 가격 고민하는 치킨업계

등록 2023.12.21 14:52:08수정 2023.12.21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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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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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튀김유로 쓰이는 해바라기유 가격이 내렸지만, 대부분의 원부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치킨 업체들이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제 해바라기유 가격은 톤(t)당 평균 1173달러다.

2019년 톤당 920달러였던 해바라기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2분기 239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해바라기유를 튀김유로 쓰는 치킨 브랜드 입장에선 원자재가 부담이 일정 부분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부자재 가격이 고공 행진을 보이면서 치킨 브랜드 본사들은 가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가맹점주들의 인상 요구까지 이어지면서다.

실제 지난 14일 열린 bhc 본사와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가맹점주들은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가맹점주는 "현재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 내에서의 가격 조정은 소비자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차례 요구한 가격 조정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맹점주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치킨값 인상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bhc 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해 튀김유값을 인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제품 가격 인상은 쉽게 결정할 수 없지만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bhc가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한 시점은 2021년으로, 당시 일부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이미 올해 4월 한차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의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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