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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귀경길 되려면? "터널 출입구 주의하라"

등록 2023.01.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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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주의…부동액 혼용 안 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2023.01.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2023.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올해 설 연휴 한파가 예고되면서 힘든 귀경길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주행 중 결빙으로 인한 블랙 아이스를 특히 터널 출입구에서 주의해야 함과 동시에 출발 전 부동액 확인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차 연쇄 추돌사고 부르는 위험 구간 '터널 출입구'

일반적으로 1차 사고는 접촉사고이지만 2차 사고는 뒤의 차들이 제어하기 쉽지 않은 연쇄 추돌사고다. 추돌 사고는 특히 위험 구간인 '터널 출입구'와 '교량 부근'에서 자주 발생한다.

터널을 고속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내부의 온기가 배출되고 지형상 바람이 강하게 분다. 또, 그늘진 곳도 많아 터널 내부 결빙이 형성되기 쉽고, 위험 범위도 확장된다.

교량도 주의해야 한다. 강풍이 심해지면 교량 위는 횡풍과 온도 교차로 블랙 아이스가 쉽게 형성된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터널 출입구, 교량 부근, 해안도로, 산 인접 도로는 안전 거리를 확보하고 급제동, 급가속, 과속이 안되는 구간"이라고 했다.

"부동액 혼용 주의해야"

부동액 혼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겨울철 부동액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냉각 시스템의 부식 방지와 소포제 등 다양한 화학 물질이 적정한 혼합비로 배합된다. 다만 전기차는 절연형 부동액을 사용해 일반 차량과 다르다.

부동액은 제조 회사마다 배합비와 사용 기간이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파에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부동액 비중을 조절해 방문 지역 최저 온도보다 5℃ 낮게 점검해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주유와 충전은 '가득'하라

배터리는 가을철 기온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며 영하 10~20도로 내려가면 성능이 30% 이상까지 낮아진다. 과거 시동 불량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경험이 있거나, 교체 이후 5년 정도 지났다면 한파에 주의해야 한다.

옥외에서는 벽이나 동쪽을 향해 주차하여 최소한의 보온을 유지한다. 특히 경유나 LPG 차량은 도시보다 추운 지방을 여행할 때는 그 지역 연료를 주입하면 연료 성분 차이로 연료 결빙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전기차나 일반 차량도 절반 이상 연료를 기본으로 유지하는 편이 좋다. 평상시보다 한파나 눈길에는 연료 소모가 증가하기에 가득 주유한다는 게 유리하다.

졸음 운전 부르는 히터… 1시간에 1번 환기해야

마지막으로 자동차시민연합은 귀경길 운전자에게 최소 1시간에 1번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히터 이용으로 차내 온도가 높아지면 집중력 저하 또는 졸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의 주행 특성 상 차내 온도는 21~ 23도가 적당하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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