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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반기문, 정확한 북핵 예언 했었다"

등록 2016.08.26 10:11:33수정 2016.12.28 1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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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16.08.23.   pak7130@newsis.com

"사드 부지 공개되고 오픈되는 건 비정상적"  "중국, 北붕괴 원하지 않아…이번에 속셈 드러낸 것"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1993년 주미 공사 당시 북핵 관련 정확한 예언을 했었다"고 극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당시 반 공사는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제게 '이거 심각한 문제야. 앞으로 20, 20, 40년 그 때까지 안 풀릴지 몰라. 엄청난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3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기자 생활을 했는데 반 총장이 그때 정무공사를 했었다"며 "그런데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가 반 공사에게 '북한이 NPT 탈퇴해서 핵 개발한다고 공갈치던데 몇 개월 있으면 수습되겠죠?' 라고 물어봤던 것"이라며 반 총장의 '혜안'을 호평했다.

 그는 사드에 대해서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자위적 최소한 대응체계"라며 "우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안보주권 차원의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 비용은 다 미국이 내고 우리는 부지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부지 제공이 어렵나? 성산포대에 가보니 조그마한 부지"라고 말했다.

 그는 "땅만 빌려주면 되는 거고, 한미상호조약에 의거 이미 주둔한 주한미군의 전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라며 "그건 곧 우리 전력을 증강시키는 것 아니냐, 반대 논리를 이해 못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부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제3후보지 거론되는 롯데골프장의 경우 골프장 머리 위에 배치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보도되는데, 국방부 발표는 아니지만 전략 배치가 공개되고 오픈되는 건 비정상적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도 "중국은 북한의, 북한 체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며 "말로는 한반도 평화라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가 거덜 나도 중국이 먹여 살릴 수 있다. 전략적으로 미국을 견제하는 게 중국 전략"이라며 "이번 사드 사태를 통해 중국의 본심, 속셈, 민낯을 보게 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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