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 세계 단합해 테러에 맞서야"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불사조 연대(Immortal Regiment)’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친부 사진을 들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트베르스카야 거리에서 2차 세계대전에서 고통을 당한 가족의 사진을 들고서 구경했다. 2017.05.10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종우월주의라는 범죄적 이데올로기 묵인과 세계 강대국들의 단합 부재로 국제사회는 (2차 세계대전) 참사를 막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러, 극단주의, 신나치즘 등 여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모두의 단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1945년 2차 세계 대전 중 전사한 군인 800만명을 추모하기 위해 5월9일을 전승절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오픈 탑 리무진을 타고 군인 약 1만 명을 사열했다. 퍼레이드에는 장갑차부터 토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기까지 다양한 무기도 등장했다. 러시아 북극부대와 함께 이 부대에 배치된 토르 지대공미사일, 판차르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시민 수십만 명이 2차 대전에서 싸운 ‘불사조 연대(Immortal Regiment)’를 추모하는 행사를 보려고 거리를 메웠다. 2차 대전을 겪은 가족의 사진을 든 시민들이 모스크바의 가장 유명한 거리인 트베르스카야 거리 6㎞를 따라 도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약 85만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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