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악취·소음 등 생활민원 급증
등록 2017.07.09 09:44:00
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57건, 소음 피해 27건, 악취 17건, 위생점검 12건, 방역 9건, 비산먼지 5건 등의 총 127건의 생활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겨울과 봄철에 제기된 민원과 비교하면 악취·소음 피해·방역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에는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소음 피해 30건, 악취 16건, 비산먼지 12건, 방역 3건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활민원은 소음 피해 15건, 악취 6건으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쓰레기 방치·산업단지 가동에 따른 악취, 각종 공사와 창문 개방 등으로 인한 소음·진동 피해, 비산먼지 유입의 민원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늘어난 해충 구제를 위한 방역 요청, 무성해진 가로수로 인한 신호등 가림, 장마철 도로 침수·배수로 막힘, 음식점 관리·감독 요청, 반려동물 소음·아파트 흡연 등 여름철 일상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남2지구 한 주민은 광산구 민원 게시판에 "여름철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하남공단에서 나는 악취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며 "특히 야간시간대 쇠가루 냄새, 휘발성 유기용제 냄새가 자주 난다. 근본적인 악취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동화설비공업고교 학부모라고 밝힌 김모씨는 "학교 옆에서 진행되는 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비산먼지와 소음, 진동을 줄이고 시내버스 승강장이 임시 폐쇄돼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광주지역은 30도를 웃도는 기온에다 평균 85%에 이르는 습도, 열대야까지 겹쳐 불쾌지수가 75~85에 이르고 있다. 불쾌지수가 85 이상이면 거의 모든 이들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쓰레기와 악취,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웃을 배려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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