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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수사팀'에 검사 8명 충원···사실상 '특수본'

등록 2017.10.18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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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수사팀'에 검사 8명 충원···사실상 '특수본'

총 25명 규모···사실상 '특별수사본부' 체제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이명박정부 국기정보원의 정치공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수사팀에 검사 약 8명을 충원했다. 사실상 특별수사본부 체제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2차장 산하 국정원 수사팀에 최근 검사 8명을 추가로 충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정원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가 맡고 있다. 주임검사는 공공형사수사부 김성훈 부장이 맡았다. 당초 수사팀 규모는 공공형사수사부와 공안2부 검사, 일선청에서 파견된 검사 등 10여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후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이 벌인 민간인 댓글부대, 블랙리스트, 박원순 시장 제압 활동 등 뿐만 아니라 군 사이버사령부 등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수사팀도 점차 늘었다.

 검찰은 9월말께 외사부 일부 검사들을 수사팀에 추가 투입해 15명 안팎으로 수사인력을 늘렸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파견된 검사 약 8명을 충원해 약 25명 규모로 몸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했던 특별수사본부의 경우 검사 30여명 규모로 구성됐었다. 국정원 수사팀이 사실상 수사본부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최근 최대 8명정도를 더 수사팀에 충원한 것은 맞다"며 "수사팀 인력의 총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30명은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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