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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로 月평균 4명 사망"

등록 2017.10.20 1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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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로 月평균 4명 사망"

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 1816건···하루 평균 5건씩 발생
경기, 서울의 2배로 압도적 1위···1일 평균 1.3건·2.4명 사상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가 하루 평균 5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달에 4명 이상이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는 1816건으로 하루 평균 5건씩 발생했다. 사망자는 53명, 부상자는 3196명이었다. 매일 9명이 죽거나 다치고 한 달에 평균 4명 이상이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사고와 사상자 모두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경기도 음주운전 뺑소니 발생건수는 481건으로 2위인 서울과 비교해 2.4배 많았다. 서울은 204건이었고 경북·인천 각각 121건, 경북 117건, 대구 113건, 충남 110건 등의 순이었다. 사상자 역시 경기도(891명)가 서울(370명) 보다 2.4배 많았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도의 음주운전 뺑소니로 인한 인명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경우 매일 평균 1.3건의 음주운전 뺑소니가 발생해 2.4명이 인명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370명), 인천(196명), 경북(192명), 충남(184명), 부산(168명) 순으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상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2012년 1.2%에서 2013년 1.4%, 2014년 1.5%, 2015년 1.5%, 지난해 1.6%로 소폭이지만 사망자 비율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충남이 5.2%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3.5%), 충북(3.1%) 순이었다.

 소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 피해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음에도 도주하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며 "처벌수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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