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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LG·삼성 美공장 짓는 강력한 유인책"

등록 2018.01.24 0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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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onald Trump, joined by U.S. Trade Representative Robert Lighthizer, speaks to media after signing Section 201 action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Tuesday, Jan. 23, 2018. Trump says he is imposing new tariffs to "protect American jobs and American workers." Trump acted to impose new tariffs on imported solar-energy components and large washing machines in a bid to help U.S. manufacturers. (AP Photo/Carolyn Kaster)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18.01.24.

트럼프, 한미 FTA를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라고 말하기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LG와 삼성이 미국에서 세탁기의 주요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나갈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세탁기는 매우 큰 산업이고 미국내에 많은 세탁기 공장이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 공장들은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세탁기 산업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하면 많은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와서 세탁기와 태양광을 만들 것"이라며 "태양광과 세탁기 모두를 위한 이번 행정명령은 공정무역의 원칙을 지키고 미국이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을 세계에 보여준다. 우리 기업들은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일자리와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미국)에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와 관련해 한국과 재협상을 하고 있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16년 만에 수입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꺼내들었다.

 한국 기업이 주로 수출하는 대형 세탁기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되 3년에 걸쳐 세율을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 중국·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모듈의 경우 30%의 관세를 즉각적으로 부과하고 4년에 걸쳐 낮출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과 일자리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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