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 만에'…폭염 속 차에 방치된 美 3세 '사망'
10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미 테네시주에서 3살짜리 소년이 폭염 속 달궈진 차 안에 갇혔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담당한 먼로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이웃집 잔디를 깎으러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집에 주차된 차 안에 들어갔다"며 "아이가 차에 머문 시간이 불과 35분"이라고 밝혔다.
당일 테네시주 기온은 30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립안전위원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깥 기온이 30도일 때 차량 내부 온도는 10분 만에 40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키즈앤카즈'는 "올해만 23명이 폭염 속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7월은 가장 취약한 달"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가 없어도 항상 차를 잠가 두고 키는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며 "만약 아이가 없어졌을 경우 즉시 차 안과 트렁크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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