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여러분이 주인공' 국군의 날 기념식 첫 야간 개최

내달 1일 오후 6시30분 전쟁기념관서 열려

오전에 전사자 유해봉환식…다채로운 행사도 마련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지난 25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에서 군 장병들이 받들어총하고 있다. 2017.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10월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역대 처음으로 저녁 시간대에 열린다.

 국방부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대비태세 유공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국군장병과 참전용사들이 국군의 날의 주인공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행사로 진행된다.

 육·해·공군 의장대와 사관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참전용사(UN군, 국군)가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훈장·부대표창 수여, 태권도 시범, 각 군의 전투수행 체계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군의 날 행사하면서 퍼레이드를 했는데 주인공인 국군 장병들이 축하받기보다 행사준비를 많이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장병들이 주인공으로서 축하받는 자리가 되어야겠다고 해서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이 열리는 전쟁기념관 주변에서는 이달 29일부터 기념식 당일까지 최신 무기와 군사장비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28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상공에서 RF-16 전투기가 화려한 기동을 하고 있다. 2017.09.28. [email protected]

 국방부는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있는 이달 27과 28일 오후 6시30~6시40분께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항공기의 기동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예상돼 시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당부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64위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국군유해 봉환행사'를 진행한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를 직접 인수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다.

 국군 전사자 유해가 대한민국 영공에 진입해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공군의 주력인 F-15K 전투기와 국산 FA-50 전투기가 호위한다. 6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호국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에서 추모 행사에서 군인들이 유해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7.13. [email protected]

 국방부는 2012년과 2016년, 올해 7월에도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유해 28위를 송환받아 그중 5위는 최종 신원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한편, 국군의 날을 맞아 햄버거 프렌차이즈 롯데리아는 이달 30일과 10월 1일 이틀 간 군복을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장병에게 햄버거 세트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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