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방문한 최북단 오울렛 초소, '방탄유리' 사라져
달라진 안보 환경 반영한 듯 특별한 경호시설 없어
2013년 오바마 방문 때는 방탄유리 안에서 시찰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오울렛 OP는 미군 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의 최북단 경계초소로 DMZ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곳이다.
오울렛 OP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게는 일종의 '분단의 상징'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처럼 통한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이곳 OP를 방문했다.
특히 2012년 3월 오바마 전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미 군 당국은 초소에 방탄유리 등 경호시설을 설치했다. 당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정세가 불안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유의 항공 자켓을 입고, 방탄유리 안에서 쌍안경으로 북측을 바라봤다.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012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 미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여 오피오울렛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7분 남짓 오울렛 OP에 머물며 한미 군 관계자들로부터 초소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방문 소감을 나눴다.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군 수뇌부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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