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0.03%' 유지
분양가상한제 예고에 추석 연휴 맞아 관망세
이사철 맞아 신축 아파트값 상대적 강세 지속
전국 전셋값, 96주만에 상승…서울은 상승률 둔화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0.03%' 유지](https://image.newsis.com/2019/01/18/NISI20190118_0014818703_web.jpg?rnd=20190118122759)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1년10개월(9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13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적용 예고에 따라 관망세가 큰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소강기를 맞아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 아파트값이 0.06% 상승해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강북·성동구(0.05%), 광진·노원·서초·영등포·중구(0.0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송파구(0.02→0.03%)도 전주 대비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의 상대적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지은 지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값은 금주 0.06% 올랐고, 5~10년짜리 아파트값도 0.05% 올랐다. 20년 초과(0.04%), 10~15년(0.02%), 15~20년(0.01%) 대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3%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인천(0.09%) 아파트값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가시화에 따른 상승폭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크나, 경기(0.02%)는 전주(0.04%) 대비 상승률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 진입이 목전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금주도 0.01% 하락에 그쳐, 지난해 11월 첫째 주(보합) 이후 최근 10개월(43주) 내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수도권과 대전(0.25%)만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주(-0.18%), 전북(-0.13%), 경북(-0.11%), 경남(-0.11%), 충북(-0.11%), 강원(0.10%), 충남(-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난 2017년 3월 둘째 주 이래 2년6개월(130주) 연속 하락 중인 울산(-0.02%)은 최근 조선업이 일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자 낙폭을 줄이며 지난 2017년 8월 넷째 주(-0.02%) 이후 최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상승률이 꺾이며 주춤했으나,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17년 11월 첫째 주(0.01%) 이후 96주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가을 이사 성수철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상승하며, 지난 주 보합에서 벗어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라, 전주(0.05%)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09%), 도봉·양천구(0.07%), 강남·서초구(0.06%)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0.04%), 인천(0.05%)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셋값 오름폭이 소폭 확대(0.04→0.05%)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11%), 세종(0.08%), 대구(0.07%), 전남(0.01%)가 올랐고, 제주(-0.13%), 강원(-0.12%), 전북(-0.12%), 경남(-0.10%), 부산(-0.07%)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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