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경기' KGC 김승기 감독, 역대 최고 벌금 1000만원
1경기 출장정지…후반 1분 40초 남기고 주축 선수들 모두 교체
[안양=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안양 김승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0.01.07. [email protected]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1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심판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김승기 감독에 제재금 10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제재금 1000만원은 역대 감독에 부과된 벌금 최고액과 같은 액수다. 2008~2009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최희암 당시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KBL 비방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KBL로부터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또 KBL 재정위원회는 KGC인삼공사 구단에 경고 조치했다.
지난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연장전에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KGC인삼공사가 9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는 주축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비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이후 별다른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78-89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김승기 감독은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 재정위원회는 불성실한 경기 운영 뿐 아니라 김승기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심판실 앞에서 심판에게 항의한 것도 문제삼아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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