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선수' 라건아 "인종차별 메시지 매일 받는다"…고충 토로
[서울=뉴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는다며 고충을 토로한 프로농구 전주 KCC의 라건아. (사진 = 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라건아는 14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라건아의 가족을 모욕하는 발언과 온갖 욕설이 담겨있다.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한다. 네 나라로 돌아가라", "스스로를 스타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라건아는 "나는 매일같이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 대개 차단하고 말지만, 나는 이런 문제를 매일 겪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건너온 라건아는 KBL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의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라건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2018~2019시즌 친정팀 현대모비스에 복귀한 라건아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CC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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