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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일본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23.53% 전망

등록 2020.07.10 10: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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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이코노미스트 예측

올해 GDP 성장률 -5.44% 전망

"경기침체 정점은 지나"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방호복을 입은 일본 도쿄 메트로 직원이 지하철 차고에서 지하철 객실에 항바이러스 코팅을 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뿌리고 있다. 이 회사는 8월 중순까지 2720대의 차량을 모두 소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에서 일일 확진자가 224명으로 집계돼 일간 확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07.09.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방호복을 입은 일본 도쿄 메트로 직원이 지하철 차고에서 지하철 객실에 항바이러스 코팅을 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뿌리고 있다. 이 회사는 8월 중순까지 2720대의 차량을 모두 소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에서 일일 확진자가 224명으로 집계돼 일간 확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07.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연율 기준 –2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전날 발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35명의 경제 전망 조사인 'ESP 포캐스트'는 올해 2분기 실질 GDP 예측 평균을 전기 대비 연율 23.53% 감소로 관측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사태로 경제 쇼크 영향를 받았던 지난 2009년 1분기(1~3월)의 –17.5%를 웃도는 침체가 될 전망이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25일에서 7월 6일까지였다.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0.51% 포인트 떨어졌다. 수출이 더 침체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제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올해 3분기(7~9월)에는 GDP 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9.41% 성장으로 예측했다.

4분기(10~12월)에는 4.70%, 2021년 1분기 3.38% 성장으로 성장률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성장률은  –5.44%로 관측했다.

경기 순환에 대해서는 이코노미스트 35명 가운데 34명이 "(침체) 정점은 지났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34명 가운데 19명은 경기가 정점을 지난 후 바닥을 치고 새로운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일본의 GDP는 연율 기준 –3.4%를 기록했다. 실질 증가율은 –0.9%였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인 경기침체(recession)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1분기보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2분기의 성장률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는 지난달 26일 "4~6월(2분기) GDP는 상당히 침체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를 주시해 필요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정책에 대해 "우리는 기업의 자금 융통 지원과 금융 시장의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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