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서 대낮 '나체 소동'…경찰, 20대 여성 체포조사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사건 발생해
합정역에서 옷 벗는 등 소동 벌여
"변희수 하사 자유 보장" 외쳤다고
시민 신고로 경찰이 현장서 체포해
공연음란 혐의 적용해 檢 송치 예정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나체 소동을 벌인 20대 여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당시 이 역 승강장에는 10여명의 승객들이 있었다.
경찰은 역무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한 후 당일 밤까지 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A씨는 나체 소동을 벌이며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변희수 전 하사는 군 복무 중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지난해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가 올해 육군으로부터 전역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따로 변 전 하사 등의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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