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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트윈데믹' 대비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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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1 19:12:48
예방접종 한산, '트윈데믹' 대비 차질 우려
"젊은층은 비교적 안전해, 고령 위주 접종"
"문제된 백신들 폐기하면 신뢰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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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자가 5명이 발생해 정부가 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21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한산하다.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백신 예방접종을 맞으러 오는 시민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2020.10.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건강한 날짜로 예약을 하고, 접종 이후에는 부작용 등을 고려해 30분 가량 병원에 대기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은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임신부들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건강이 좋은 날짜에 분산 예약을 하고 예방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청장은 "예방접종을 받을 땐 접종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와 기저질환에 대해 의료진에게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청장은 "예방접종 시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예방접종을 받고 난 후에는 15~30분 정도 예방접종기관에서 중증이상반응이 생기는지 여부를 꼭 관찰하고 귀가해달라"고 말했다.

21일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9명의 사망자 중 2명은 부작용 중 하나인 급성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이 의심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기 과민반응으로, 항원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염증 세포 표면과 결합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염증매개 화학물질이 분비되면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쇼크 등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아나필락시스 의삼자 중 1명은 접종 후 12시간만에 사망했다.

정 청장은 "귀가 후에도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하고, 고령의 어르신이 있는 가족은 접종 후 안전관리를 같이 챙겨달라"고 말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중요해졌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증상으로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해 발열이나 기침 등 유증상이 발생하면 인플루엔자 환자인지, 코로나19 환자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유증상자가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면 인플루엔자보다는 코로나19에 가능성을 두고 대응을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9월 '트윈데믹'을 대비해 고령자와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우선실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방역당국은 지난해보다 약 5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했다.

그러나 상온 노출과 백색입자 논란에 이어 사망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을 회피하는 사례가 늘어날 우려가 나온다. 이미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접종 신청자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생활화됐고, 젊은층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리더라도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령층 위주로 예방을 접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온 노출 백신과 백색입자 백신을 폐기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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