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예산 1.1% 증가…통일부 "자급자족 기조로 편성"
"北 경제 '정비·보강 전략'에 따라 예산 마련"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고 18일 보도했다. 2021.01.1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전년도 예산을 결산하고 올해 예산을 승인했다. 북한의 올해 예산 총수입과 지출은 전년 대비 0.9%,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북한의 예산 수입, 지출 증가율(각 4.2%와 6%)보다 낮은 수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은 8차 당 대회에서 '현 단계의 경제 전략은 정비전략, 보강전략', '5개년 계획의 기본 종자, 주제는 자력갱생·자급자족'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런 기조 하에서 예산 지출안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 간부들을 대폭 물갈이한 배경에 대해서는 "8차 당 대회에서 지난 5년간 경제전략의 성과와 결함을 평가하고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내부 정비·보강에 중점을 두고, 내각 부총리 6명을 비롯해 경제 관련 부처의 대규모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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