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 서훈 실장에게 쿼드 참여 강하게 압박" 日언론
"서훈, 기본적으로 동의하나 우리 입장 이해해달라 호소"
요미무리 "한미, 대북정책 놓고 입장차"
[서울=뉴시스]
신문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같은 요구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우리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특정국을 견제하는 배타적인 지역구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서 실장은 중국 포위망의 일각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의향을 나타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서 실장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양자 회담을 했고,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포함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도 참석했다.
신문은 대북정책에서도 한미 간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는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처럼 무분별한 대화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인권탄압을 문제 삼은 반면 서 실장은 인권문제를 제기하면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미국측은 "검토한다"라고 말하는데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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