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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대표이사 "11월 재운항 목표…성정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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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3 16:13:58
김유상 대표이사 "정상화 TF 구성…AOC 빨리 재취득할 것"
"외부서 우려하는 자금력 걱정 안해…스토킹호스 방식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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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부사장). 2020.10.08.amin2@newsis.co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스타항공이 성정의 품에 안긴 가운데 11월 재운항 목표로 재정비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22일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을 선정하고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의 인수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스타항공도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TF도 지난달에 42명 인력으로 구성했다.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부사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AOC 재취득을 통해 11월 재운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슬롯이나 노선, AOC 면허 등도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만큼 수월하게 재운항 준비가 진행될 것"이라며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도 순차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정 형남순 회장이 항공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외부에서 우려하는 자금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성정은 2014년 충청권을 기반으로 설립된 부동산 회사다. 성정은 형남순 회장과 자녀인 형동훈 대표, 형선주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한 성정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3억원 수준이다.

성정은 관계사로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 자회사 대국건설개발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두 회사의 매출 규모는 각각 179억원, 146억원 수준이다. 이들 회사는 매출 규모는 작지만 부채가 거의 없어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7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이다. 하지만 보통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의 채권 변제율은 30% 가량이다. 이를 적용하면 성정 측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성정 매출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스타항공을 무리하게 인수하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김 대표이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회생채원은 변제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변제율이 정해지면 채권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또 성정은 유동자금이 충분한 튼튼한 기업이어서 자금 조달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이사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입수협상을 진행한 점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토킹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입찰 무산시에는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14일 공개 입찰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1100억원 가량의 인수가를 써냈으나,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던 성정이 광림이 제출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제시하며 인수가 가능했다.

김 대표이사는 "회생법원에서 아직은 생소한 스토킹호스를 채택한 점이 우리나라 회생방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면서 "스토킹호스는 회생 중인 회사, 인수자, 법원 3자 모두에게 최적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고 인수하는 회사는 상대방의 입찰가를 볼 수 있다는 점, 법원은 공개입찰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으로 스토킹호스 방식이 알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통상 진행되는 정밀실사도 생략하기로 했다. 투자계약 체결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성정이 회생계획안의 결의하는 관계인집회 5일 전까지 대금을 치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성정 측은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2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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