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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암살범 중 일부는 전 FBI·DEA 정보원들

등록 2021.07.13 1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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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8일(현지시간) 경찰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경찰 본부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남은 용의자들도 추적 중이며 체포된 용의자 중에 아이티계 미국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이즈 대통령은 피살 당시 16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09.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8일(현지시간) 경찰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경찰 본부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남은 용의자들도 추적 중이며 체포된 용의자 중에 아이티계 미국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이즈 대통령은 피살 당시 16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0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등 미 법집행기관들의 정보원으로 일했던 사람들이 몇몇 포함돼 있다고 이에 대해 브리핑 받은 사람들이 밝혔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EA는 아이티 당국에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최소 1명은 전에 DEA의 정보원이었다고 확인했다. DEA는 "이 정보원은 대통령 암살 후 DEA에 접촉을 시도했으며, DEA는 아이티 당국에 투항할 것을 촉구했고 아이티 정부에 범인들의 체포를 도울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DEA는 일부 암살자들이 공격 당시 "DEA"를 외쳤다는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범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DEA를 대신해서 활동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범인들 중 다른 몇몇은 FBI의 정보원으로 일했다고 주장했다고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받은 사람들은 전했다. FBI는 "수사 과정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합법적 출처를 이용한다는 것 외에 제보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암살됐는데 아이티 당국은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CTU라는 보안회사를 통해 고용된 콜롬비아 용병 최소 28명이 암살 작전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12일 암살을 계획한 크리스티안 에마뉘엘 사농(63)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아이티계 미국인 의사 사농은 6월 전용기를 타고 아이티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사농은 자신에 대한 경호를 위해 CTU로부터 용병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용병들의 임무는 나중에 바뀐 것으로 아이티 당국은 보고 있다.

미 사법 당국의 정보원으로 일했던 사람들이 암살 음모에 참여했거나 암살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플로리다주의 보안회사가 연루됐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면서 암살 음모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 법무부가 암살 음모에 참여한 모든 미국인들을 기소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3명의 미국 시민이 암살에 연루돼 체포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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