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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산불 연기로 4천km거리 동부지역 대기질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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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7-22 08:24:57  |  수정 2021-07-22 08:41:14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하늘도 검은 구름
심폐질환자 외출 및 야외활동 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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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서부지역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몬태나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동시 다발로 번지고 있는 산불의 연기로 무려 4000여 km나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동부 해안지역에도 대기질 악화 경보가 21일(현지시간)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 주에서 타고 있는 산불의 연기는 강풍을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해 동부 지역의 뉴욕시,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의 상공에 짙은 구름층을 만들었다.

 현재 미국에서 타고 있는 최대의 산불인 오리건주의 부틀렉 파이어는 로드 아일랜드 섬의 거의 절반 면적인 15595 평방킬로미터를 초토화한 뒤 거세게 번져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양쪽과 워싱턴 주 등 다른 서부 주들도 산불이 늘어났다.  현재 미 동부 상공을 뒤덮고 있는 연기는 지난 가을부터 쌓여온 것이다.  오리건 최악의 산불 시즌이면 지역의 하늘이 완두콩 스프처럼 카키색의 짙은 구름으로 덮이고 수 천 마일 떨어진 지역까지 대기질이 악화된다.

올해에는 지금까지는 시애틀과 포틀랜드시 만은 대기질 악화가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었다.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등 동부지역에 사는 심장 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옥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22일부터는 대기질 악화 경보도 곳곳에서 발령된다.

미네소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대기질 전문가인 제시 버먼 교수는 "최근 산불의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는 산불 연기가 미국 전역에 넓게 퍼져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어떤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뉴욕주 북부의 대기질이 영향을 받았다면, 동부지역 해안의 수많은 주와 도시들이 모두 악영향을 받고있다는 이야기다"라고 그는 우려했다.

국립기상청의 데이비드 로렌스 기상예보관도 산불 연기는 보통 동부지역에 도달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엷어지면서 사라지는데  올여름의 산불연기는 유독 짙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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