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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혐의 5·18항공여단장 "전두환 1심서 거짓말 안 했다"

등록 2021.09.28 1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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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첫 재판서 1980년 5월 26일 광주 방문 기억 못해
"질문 취지 잘못 이해, 기억 반한 허위 진술 아냐"
5·18단체 "헬기 사격 부인하기 위한 면피용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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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두환(90)씨 형사재판에서 허위 진술한 혐의로 기소된 1980년 5월 당시 육군 항공부대 지휘관이 자신의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 9단독 김두희 판사는 28일 402호 법정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된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 송진원(90)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송씨는 2019년 11월 11일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1심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5·18 당시 광주를 다녀간 적이 없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이날 법정에서 "기억에 반한 허위 진술을 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는 "40년이 지나 1980년 5월 광주에 다녀온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추후 군 기록을 보고 광주 방문 사실을 기억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에 방문한 적이 있냐는 전씨 측 변호인의 질문을 항공부대 작전에 관여했냐는 취지로 알아들었다. 앞선 신문 과정에 비춰 질문의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를 위증죄로 고발한 5·18단체의 법률 대리인은 "육군항공여단을 창설한 상징적 인물인 송씨는 헬기 사격을 부인하기 위한 전제로 광주 방문 또한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송씨는 전씨 1심 재판에서 헬기 무장과 사격 여부도 인정하지 않았다. 광주 방문 부인 자체가 다음 진술 전체를 부인하기 위한 면피용 진술이라는 주장이다.

항공병과사에는 '1항공여단장(송진원 단장) 외 6명은 UH-1H를 이용해 5월 26일 13:10~14:45 광주에 도착했으며, 상무충정작전(도청진압작전)이 종결된 이후 5월 27일 1항공여단장 외 5명은 17:45에 귀대'라고 기록돼 있다.

1980년 5월 군의 헬기 사격 또한 국방부 특조위 등 국가기관 조사와 전씨의 1심 판결에서 사실로 인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245 10층 내부에서 발견된 탄흔 대부분을 헬기에서 쏜 것으로 감정했다.

송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0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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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1가 1번지 전일빌딩 10층 옛 전일방송 기술부 내부 기둥과 천장에서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 법안전과 총기연구실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흔적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12.13. sdhdrea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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