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올림픽 개회선언 노태우 前대통령, 스포츠계 업적은?

등록 2021.10.26 16:18:49수정 2021.10.26 19:54: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초대 체육부 장관, 대한체육회장 역임하며 스포츠계 적극적 활동

1981년 정무 장관시절 비상대책위 소집…서울올릭픽 유치 총지휘

유치 성공후 올림픽 조직위원장 맡아 활동…대통령 당선 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서 개회 선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진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체육계에 적잖은 유산을 남겼다.

1980년대 초반 군사정권인 제5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스포츠를 통치의 도구로 이용한 여파 때문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시기에 한국 체육계는 전례없는 발전을 꾀하면서 스포츠 강국으로의 기틀을 다졌다.

노 전 대통령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두환 정권 출범의 핵심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서울올림픽 유치부터 개최까지 깊숙이 관여했다.

그와 서울올림픽의 인연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자 이를 희석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포츠를 적극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위해 당시 정무장관이었던 노 전 대통령에게 서울올림픽 유치 지휘를 맡겼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색줄자르기를 하고 있다. (제공=대한체육회) *재판매 및 DB 금지



특명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은 그해 9월4일 올림픽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규호 문교부 장관, 노신영 외무부 장관, 박영수 서울시장, 전상진 KOC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에게 범국민적인 유치활동을 지시했다.

정주영 현대건설 명예회장의 물심양면 지원을 등에 업고 유치 희망을 부풀리던 서울은 1981년 9월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랜 기간 노력을 쏟아온 일본 나고야를 52대27로 꺾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83년 7월부터 1984년 10월까지 김용식 초대 조직위원장에 이어 제2대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 준비에 힘을 보탰다.

직선제로 치러진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9월17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24회 하계올림픽 개회를 선언했다.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초대하지 않아 개회식을 현장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울올림픽 유치 외에도 체육을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노태우 전 대통령이 체육부장관 시절인 1984년 10월30일 제 2 선수촌인 진해 선수촌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대한체육회) *재판매 및 DB 금지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3년 출범한 체육부의 초대 장관을 맡았다. 체육부는 문화체육부를 거쳐 지금의 문화체육관광부로 탈바꿈했다.

1984년 10월2일부터 1985년 4월25일까지는 제28대 대한체육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연을 이어갔다.

베이징아시안게임 직후인 1990년 10월 벌어진 남북통일축구경기대회와 이를 계기로 이듬해 분단 이후 처음 성사된 탁구·축구 남북단일팀은 노태우 정권 하에 있었던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