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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의 군사적 책동이 동북아 위협, 반성해야"

등록 2021.10.27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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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아와 세계 안정·발전 크게 위협"

中대만 관련 주장 우호 소개…"단호 대응"

북한 "미국의 군사적 책동이 동북아 위협, 반성해야"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대만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전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최근 북한은 비교적 선명한 친중 움직임과 함께 중국의 대미, 대외 입장에 연대하는 주장을 내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7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중국 측 주장을 전하면서 "미국은 저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책동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안정과 발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 머리 숙이고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외무성은 "얼마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방성 대변인이 대만과 동맹국들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거론하고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신랄히 단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측 주장에 대해 "미국 측은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이 최근 여러 차례 대만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맹국과 결탁해 도발을 일으키며 정세를 혼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중국 군대는 언제나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는 중국 측 입장을 거론했다.

대만 문제 관련 중국 측 주장을 인용하면서 연대하는 북한 측 주장은 기존에도 있었다. 일례로 지난 8월19일 북한 외무성은 같은 달 17일 중국 환구망의 미군의 대만 주둔 반발 입장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미군 주둔 시 대만 해방 전쟁 전개 가능성을 거론하는 환구망 주장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와 군대가 영토 주권을 확고히 수호하고 영토를 침범하는 그 어떤 외국 군대도 철저 소멸하고 쫓아버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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