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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화시설 8곳 설치에 562억…"화석연료 대체"

등록 2021.10.28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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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장관, 서산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방문

내년 광주·남양주·임실·상주 등 8곳에 설치 추진

[서울=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고등기술연구원을 방문해 고등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한 폐기물 가스화 실증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고등기술연구원을 방문해 고등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한 폐기물 가스화 실증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는 바이오가스화시설 8곳을 새로 설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56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8일 오전 충남 서산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음식물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을 늘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건설에는 지난 2017년 말부터 3년여간 국비 330억원 등 총 47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8월 완공 이후부터 서산시에서 나오는 음식물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를 통합 처리해 왔다. 총처리량은 연간 4만626t 달한다.

기존에는 개별 처리시설에서 폐기물을 처리해 왔다. 이와 달리 둘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을 병합 처리하면 바이오가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시설 설치·운영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시설은 바이오가스(지난해 기준 109만2000S㎥)의 44.3%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했다. 49.1%는 바이오가스 생산설비 등 시설 유지에 활용하는 등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을 대체했다.

또 유기성 폐자원에서 연간 메탄 468t을 회수하는 효과도 거뒀다.
[서울=뉴시스] 서산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산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이 같은 시설 8곳을 내년에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국고 562억원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 남양주시, 임실군, 상주시, 창원시 등 5곳은 내년부터 시설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광주와 남양주에는 음식물폐기물과 하수찌꺼기 혼합, 임실과 상주에는 가축분뇨·음폐수 혼합 시설을 짓는다. 창원에는 하수찌꺼기와 음폐수를 통합 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그 외 나머지 3곳은 내년 초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민간전문가 TF 등과 논의하는 등 행보를 이어왔다. 국회에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 발의됐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동·식물성 잔재 폐기물과 음식물폐기물을 통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연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루 80t가량 처리하는 실증 플랜트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잠재력뿐만 아니라 수소 전환까지 가능하며, 2050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 산업 및 기술 역량을 토대로 완성되고 효과성이 확인된 서산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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