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복동 할머니 3주기…수요시위 "정신 계승할 것"
정의연, 1528차 수요시위 개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머셋 인근에서 열린 제152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별세 3주기를 맞아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2022.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이소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故(고) 김복동 할머니의 3주기를 앞둔 가운데 김 할머니를 기리는 수요시위가 열렸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6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 건물 앞에서 '1528차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오는 28일 김 할머니의 기일을 앞두고 열린 시위 현장엔 김 할머니의 사진이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최광기 정의연 이사는 "가장 절망적인 끔찍한 운명을 거부하고 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김 할머니는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낮은 곳에 계셨다"며 "오늘은 그분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김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했으며,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을 낭독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9년 1월28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공개한 뒤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세계적으로 공론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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