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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영업익 145.1% 증가한 5조657억…사상 최대(종합)

등록 2022.01.26 1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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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판매 277만6359대…매출액 69조8624억원 '역대 최고치'
반도체발 생산차질에도 믹스·인센티브 개선으로 방어
4분기 연결기준 평균판매가 2020년 2570만원→2950만원
고수익 차종 판매·수익성 강화·친환경차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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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아가 19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The Kia EV6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진=기아 제공) 2021.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기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6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145.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매출 역시 18.1% 증가한 69조8624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7.3%였다.

기아는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에서는 9.1% 증가한 224만1343대가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해 믹스개선으로 2조920억원, 판매 증가로 1조9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환율 영향으로 3770억원, 원재료비·물류비 등 비용 증가로 818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 상승의 배경에 대해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와 믹스 개선,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상승의 배경에 대해서는 "고수익 레저차량(RV)과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공급 차질로 영업익 전년比 8.3%↓

한편, 기아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64만7949대를 도매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만1668대, 해외에서는 14.7% 감소한 51만6281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 실적에 양영향을 미쳤다.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7조1884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조1751억원, 순이익은 29.7% 증가한 1조247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p 하락한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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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다수 있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8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EV6·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4분기 판매는 가용재고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당사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은 지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글로벌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車수요 회복…매출 83.1조·영업익 6.5조 목표

기아는 2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재무목표를 ▲매출액 83조1000억원(전년 대비 19%↑) ▲영업이익 6조5000억원(27.3%↑) ▲영업이익률 7.8%로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반조립제품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15.5% 증가한 258만8000대다.

기아는 올해 경영 환경과 관련,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기아는 올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선된 브랜드·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에도 속도를 내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가 올해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에 속도를 낸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역향이 생각보다 커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근본적 상품성 개선을 통한 브랜드력 향상, 평균판매가(ASP) 상승 등 제값받기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품귀 정상화 예상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반도체 품귀에 영향을 받는 기종수가 많이 줄고 물량도 과거에 비해 줄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반도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올 상반기에도 반도체 부품 확보가 사업계획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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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사장은 "반도체 품귀로 인한 물량 차질은 아쉽지만 브랜드력 개선을 위해 이 기간을 활용, 기아의 변화된 모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가져가겠다"며 "한동안 공급자 우위 시장이 유지된다면 상품성과 브랜드 개선을 통한 제값받기,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손익개선 안정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올해 도매 판매목표 315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330만대를 생산해야 하며 국내공장에서 165만대, 해외공장에서 나머지 물량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공장 가동률 106%, 해외공장 가동률 90%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는데, 100%를 초과하는 부분은 특근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30만대 생산을 채우려면 월별 27만대 정도를 생산해야 하는데 26만대는 정상가동을 통해, 1만대 정도는 특근을 통해 채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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