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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운동 개시하며 세월호 언급…"국민 생명 못 지켜"

등록 2022.02.15 01:12:08수정 2022.02.15 06: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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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VTS 방문으로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유세전 스타트

주먹 불끈 쥐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에게 기회달라"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5일 자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항해 중인 화물선박 근무자들과 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2.02.15.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5일 자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항해 중인 화물선박 근무자들과 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2.02.15. [email protected]

[서울·부산=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부산에서 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일정으로 이날 0시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했다.

대선 전날인 오는 3월8일까지 이어지는 22일 간의 선거 유세전 스타트를 부산항에서 끊은 것은 우리 경제를 상징하는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과 함께 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부산항 VTS 센터장으로부터 관제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면서 "VTS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세월호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당시 진도VTS의 부실관제가 세월호 참사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 점을 떠올린 것이다.

VTS 관제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후보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운항 중인 선박들과도 교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데 대해 "저도 모르게 VTS라는 용어를 보고 해상선박관제시스템을 보니까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이 세월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그리고 그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 바로 VTS였기 때문에 갑자기 떠올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관제정보라고 하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데이터인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고 있을 것 같아서 한번 물어봤는데 역시 예상한대로 폐기하고 있어서 참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리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관제가 당연히 되고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지금 한참 있어야 될 일이라고 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가가 해야 될 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5일 자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해상교통관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2022.02.15.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5일 자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해상교통관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2022.02.15. [email protected]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공식 선거운동이 이제 자정을 지나며 시작됐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이 밤을 넘기고 있다"며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함께 손 잡고 살아가는 통합의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이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 선거운동 출발지로 부산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은 한때 피난민의 도시였다가 지금은 잠시 어려움 겪고 있기는 하지만 대륙과 해양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남부 수도권의 중심 도시가 될 부산을 출발지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망이 있고 기회가 넘치는 나라, 증오와 갈등이 아니라 공존하고 협력하고 연대하는 화합된 통일의 나라, 평화의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 위기에 강한, 그리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국민 통합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 제가 잘 해낼 자신이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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