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후보자, '배우자 겸직·아들 동반 해외출장' 의혹 부인
美 교환교수-국내 고교 재직 의혹…"강사 후보군"
"장남과 美 함께 출국…따로 움직였고 귀국 달라"
휴가 신청 없이 日 출장 동행 의혹…"법인에 신청"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미국 템플대 교환교수·서울예술고 강사 겸임과 아들 동반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8일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템플대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2004~2005년에 서울예술고 강사와 같은 학교법인 소속 예원학교 방과 후 강사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배우자가 미국 체류기간 동안 해당 고교 강사 후보군(풀)으로 포함돼 있던 것으로 실제 레슨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고교에서 강사 후보군을 '강사'로 표기했던 자료가 오해를 샀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해당 학교와 배우자가 체결한 계약서에도 학생이 원하는 경우에만 레슨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배우자의 예원학교 재직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청문준비단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자신이 한국외대 총장 시절 해외 출장에 아들을 데리고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아들이 함께 출국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들은 개인 볼 일이 있어 자비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착 후 김 후보자와 장남 A씨는 별도로 움직였고 귀국 날짜도 달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와 A씨의 출입국 내역을 비교, 총장 시절 장남과 미국·일본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 출장시에는 대학에 휴가 신청을 하지 않아 '무단결근' 의혹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16년 12월과 2017년 12월 일본에 다녀온 것은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사전 휴가 신청 후 자비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며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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