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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맛+영양x속도 '맥모닝', 달라졌다고?

등록 2022.05.08 06:00:00수정 2022.05.08 1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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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2006년 론칭 '업계 최초 아침 메뉴'…연 2000만 개↑

부드러운 메뉴 2종 추가…베이컨·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맥모닝'(Mcmorning) 신메뉴 2종을 최근 전국 매장에서 내놓았다.

맥모닝은 이름 그대로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다. 한국맥도날드가 2006년 '업계 최초 아침 메뉴'로 선보였다.

이후 맥모닝은 맛과 영양은 물론 아침 시간대를 고려한 신속함, 편의성, 가성비 등을 모두 갖춰 학생, 직장인 등 바쁜 현대인의 아침 메뉴 대명사가 됐다.

매년 2000만 개 넘게 팔려나간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데 머물지 않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생존한 메뉴도 있고, 단종된 메뉴, 추가된 메뉴도 있다. 직전까지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베이컨 토마토 에그 머핀' '핫케익' '디럭스 브렉퍼스트' 등 아홉 가지 메뉴가 단품 또는 세트 메뉴로 사랑받았다.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신메뉴는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등이다.
 
신메뉴에는 맥모닝 출시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맥모닝의 '잉글리시 머핀' 대신 '소프트 번'이 적용됐다. 소프트 번은 굽지 않고, 스팀으로 쪄낸다. 덕분에 한층 부드럽다.
 
반으로 나뉜 번 사이에 주인공 격인 '베이컨'과 '소시지 패티'가 주문이 들어오면 비로소 부쳐내 더욱더 부드럽고 따뜻한 국내산 무항생제 1+등급 에그 프라이, 엄선한 농가에서 재배한, 새콤달콤한 토마토, 국제적인 우수 농산물 품질 관리 시스템이 인증한, 아삭하고 시원한 양상추 등 여러 토핑을 거느린 채 각각 자리한다.

찬찬히 분해해 보면 하나하나 '명품급' 식재료인 데다 아침 식사답게 영양 밸런스를 제대로 맞췄다. 한입 씹어 보면 동물성과 식물성 재료가 어우러져 입 안에서 이뤄내는 맛의 조화가 완벽하다.

무엇보다 베이컨을 선택하든, 소시지 패티를 선택하든 혀끝에 맛이 화룡점정(畵龍點睛) 하면서도 느끼하기는커녕 오히려 담백하다.

녹진한 치즈가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에는 들어가되 그보다 상대적으로 기름진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도 다 '계산'이 있었던 셈이다. 이 치즈도 청정 뉴질랜드 목초지에서 자연 방목한 젖소 원유로 만들어져 고소하고 풍미가 가득하다.

기존 맥모닝들처럼 이번 맥모닝들도 히트할 것을 확신하는 이유다.
 
맥모닝 신메뉴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맥모닝 신메뉴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세트 메뉴에 함께 제공되는 커피도 특별하다. 100% 아라비카 열대 우림 동맹 인증 원두를 볶아 내린 '친환경 커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각갓 단품 3000원대, 세트 4000원대다. 세트에는 단품에 커피 외에 해시 브라운(다진 감자 튀김)도 제공된다. 기존 머핀 맥모닝보다는 몇백원씩 비싸나 그 돈으로 사 먹을 수 있는 다른 아침 메뉴를 찾는다면 이튿날 아침이 돼도 힘들 것이다.

맥모닝은 매일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때는 각 매장에서 맥모닝 메뉴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위해 대표 메뉴인 '빅맥'을 위시한 버거 메뉴를 아예 팔지 않는다.

다만 서울역점만 예외다. 휴가를 나왔다 귀대하는 국군 장병들이 '하나라도 더 먹고 가고 싶은 음식'으로 맥도날드 버거를 꼽는 데 주목해 특별히 이 지점에서만 맥모닝 판매 시간에 버거도 판매한다고 한다.

최근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 1조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적자 구조에선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맥모닝 속 재료들만 봐도 맥도날드가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를 보는 '자선 사업' 같은 장사를 계속해오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맥모닝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소시지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12월 기자와 만난 외식 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요즘 아침밥을 안 먹는 직장인이 많다. '바빠서 못 먹는다'고 하지만 사실 비싸서 안 먹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우리 외식업자가 양보해야 한다. 조금 힘들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그러면서도 음식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닫힌 소비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저렴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여를 끌어온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나면, 그 혼란한 와중에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며 방한을 꿈꾸던 외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이때 그들에게 내놓을 맛있고 저렴한 아침 메뉴가 맥모닝뿐이라면…. 불행일까, 다행일까.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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