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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곳곳 대형TV 차… 러, 조지 오웰식 ‘시민 세뇌’(영상)

등록 2022.05.27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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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마리우폴 시민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러시아 국영TV와 전문가 토크쇼 등을 방영하는 선전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출처: 러시아 비상상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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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함락한 러시아가 시내 곳곳에 배치한 대형TV가 달린 밴을 통해 전쟁을 옹호하는 영상을 내보내며 조지 오웰식 시민 세뇌 작전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기가 끊겨 몇 달 째 정보 진공상태에 빠진 마리우폴 시민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러시아 국영TV와 전문가 토크쇼 등을 방영하는 선전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 비상상황부가 공개한 영상엔 ‘모바일 정보 콤플렉스’라고 선전하는 대형TV가 부착된 차량이 등장한다.

이 차량은 식수와 인도적 배급품을 제공하는 곳에 배치돼 마리우폴 시민들을 러시아 정책에 동화시키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보좌관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는 “‘식량이 없으면 거짓말을 먹게 하라’는 문구가 실감 난다”며 “이건 최고급 냉소”라고 비꼬았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시첸코는 폐허가 된 도시 사진에 선전차량 영상을 겹쳐 놓고 “진실과 선전” “러시안 월드”라고 적어 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할 의도가 없다고 확언했지만 마리우폴처럼 러시아군이 함락시킨 도시에서 시민들을 통합하려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푸틴은 24일 마리우폴과 헤르손, 자포리지자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시민권을 적용하는 패스트트랙 법안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러시아와 합병하려는 시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헤르손의 러시아 관할지역 친러 인사는 “이 조치는 러시아가 이곳에 일정 기간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상주 할 것이라는 걸 알려 준다‘고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이런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권에 대한 가증스런 침해일 뿐 아니라 국제 인권법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 헤르손의 러시아 관할지역 행정부는 25일 월급을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선임한 지방 정부는 공식적으로 러시아와의 합병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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