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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래종 3830자원 수록 '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 나왔다

등록 2022.08.17 15: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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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토종 벼 생산 민간단체와 벼 품종 개발 육종가에 정보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벼 재래종의 이름과 다양한 특성이 담겨 있는 ‘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을 출판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벼 재래종의 이름과 다양한 특성이 담겨 있는 ‘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을 출판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2022.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벼 재래종의 이름과 다양한 특성이 담겨 있는 ‘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을 출판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도품종일람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산하 농업연구기관인 권업모범장이 1911년과 1912년 한반도 13개도 314개 시·군에서 재배했던 벼 재래종의 한글 이름을 조사해 시·군별로 논메벼, 논찰벼, 밭메벼, 밭찰벼로 구분하고 주요 특성 정보 등을 정리해 출간한 책이다.

이 책에는 논메벼 2437자원, 논찰벼 1081자원, 밭메벼 208자원, 밭찰벼 104자원 등 한반도 벼 재래종 3830자원이 수록돼 있다.

또 벼에 대한 한자, 일본어 이름과 익는 시기, 까락 유무, 까락 색, 벼알 색, 벼알 크기, 재배면적 비율 등 정보가 담겨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생물 주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조선도품종일람’의 한글 번역을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 현장경험이 있는 벼 육종 전문가들의 감수와 보완을 거쳐 올해 번역본을 출판했다.

이 책자에는 사라진 벼 재래종을 비롯해 다양한 특성이 있는 벼 재래종이 담겨 있어 기후변화, 식량 위기 대응에 필요한 다양한 유전자원 정보 확보에 의의가 있다. 

책자는 원본에 충실한 번역으로 제작됐으며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개정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책자는 식량자원 관련 기관과 대학, 농업인 및 토종자원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소장자료 검색에서 전문을 파일(PDF)로도 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책자는 벼 재래종을 포함한 토종 벼를 생산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민간단체, 벼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육종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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