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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한우고기' 정읍에서 판다, 전북대 세계 첫 개발

등록 2022.09.01 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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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정보 이용, 탄소발자국 추적 예측 시스템

[정읍=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 등과 함께 '저탄소 검증 한우' 1호 판매점을 정읍에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09.01.(사진=전북대 제공)

[정읍=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 등과 함께 '저탄소 검증 한우' 1호 판매점을 정읍에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09.01.(사진=전북대 제공)


[정읍=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 등과 함께 '저탄소 검증 한우' 1호 판매점을 정읍에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용 정읍시 부시장, 전북대 링크3.0 송철규 사업단장, 이 기술을 개발한 교수 등과 정읍시 농축산용미생물육성지원센터, ㈜티앤티리서치, ㈜리뉴에너지코리아, ㈜맨유바이오, 선바이오, ㈜선한바이오, 우림바이오㈜, 우진비앤지㈜, 군산바이오, ㈜비엠솔루션 등 여러 농축산 바이오 기업이 참석했다.

정읍에서 판매하는 저탄소 검증 한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출시한 한우다. 

유엔식량기구 평균 기준에 비해 소고기 ㎏당 16.6㎏ 이상의 탄소발자국이 감축된 것을 검증했으며,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돼 상용화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저탄소 한우 검증은 국내 표준사양 관리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정읍지역 생산 농가에서 사육된 소의 유전정보와 이력 등의 데이터를 추적·분석하고, 이를 통해 탄소 저감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소고기는 1kg 생산 시 평균 25.5kg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 데 비해 저탄소 검증 한우는 약 8.9kg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전북대 연구진은 밝혔다.

이를 통해 유전체 기반으로 저탄소 한우 암소를 선발하고, 이를 대물림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지속 가능한 저탄소 한우를 생산해 축산 탄소 중립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는 저탄소 검증 기술에 대해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이날 개소식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저탄소 검증 한우 수석 연구자인 전북대 허재영 교수(동물생명공학과)가 그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허 교수는 "현재까지 한우 7만 두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연내 10만두 규모로 확장해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박승술 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은 "수십 년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금과 같은 축산에 대한 근본적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처음"이라며 "전북대와 오래 기간 진행된 축산 탄소 중립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 이학교 교수는 "기후 위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하며 특히 농축산이 입을 피해와 타격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대학의 농생명 분야의 축적된 연구 기술과 현장의 농축산 기업 등을 연결해 축산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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