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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00, 상여금 300%" 채용공고…월급 얼마지?[직장인 완생]

등록 2022.09.24 16:00:00수정 2022.09.24 16: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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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연봉 포함시 200만원, 미포함시 250만원

회사마다 지급 방식 달라…근로계약 전 확인 필수

"연봉 3000, 상여금 300%" 채용공고…월급 얼마지?[직장인 완생]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 구직 사이트에서 '연봉 3000만원, 상여금 300% 지급'이라는 급여 조건을 제시한 채용공고를 본 A씨. 연봉과 별개로 상여금이 나오는 건지, 300%의 기준은 뭔지, 매달 월급으로는 얼마를 받을지 궁금하다.

A씨의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상여금이 뭔지, 연봉에 포함되는 건지 알아야 한다.

상여금은 월급 외에 주어지는 보너스 개념의 급여다. 명절 상여금이라는 이름으로 추석과 설에 지급하는 회사도 있지만, 성과 보상금 성격으로 분기·반기·연도별로 주는 사업장도 있다.

상여금은 법적으로 반드시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급여는 아니다. 이 때문에 급여 체계에 상여금 항목이 아예 없는 회사도 많다.

또한 근로기준법에 지급 기준이 정해져있는 수당과 달리, 상여금은 지급 방식과 조건도 회사가 정하기 나름이다. 백분율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정액으로 지급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A씨가 이 회사에 취업할 경우 받게 될 상여금과 월급은 얼마일까.

먼저 '상여금 300%'는 월급(100%)을 기준으로 그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급 외에 부가적으로 더 준다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여금이 연봉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만약 상여금 300%가 연봉에 포함돼 있다면, A씨가 고정적으로 받는 월급은 200만원이 된다.

3000만원이라는 연봉에 1년 열두 달치 월급과 석 달치 보너스 월급을 더해 총 15번의 월급이 들어가 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3000만원을 15로 나눈 금액인 200만원이 월급이다.

다시 말해 매월 200만원씩 2400만원이 월급으로 나오고, 상여금 600만원은 회사가 정한 때에 지급된다. 따라서 상여금을 받는 달에는 급여명세서에 200만원보다 큰 금액이 찍히게 될 것이다.

반면, 상여금을 연봉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월급은 연봉 3000만원을 12로 나눈 250만원이 되고, 여기에 석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750만원의 상여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보통은 월급을 기준으로 지급되지만, 기본급을 기준으로 줄 수도 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회사마다 제각각이므로 근로계약 체결 전에 반드시 정확하게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한편, 상여금은 임금으로 분류돼 소득세를 부과한다. 일반적으로는 원천징수된 금액이 지급되지만, 연말정산 때 반영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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