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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트러스 "푸틴, 가짜 위협에 귀기울여선 안돼…제재 계속해야"

등록 2022.09.26 12:36:26수정 2022.09.26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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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英총리 CNN 인터뷰…"푸틴, 침공 전략적 실수"

"푸틴 내버려두면 침략 수용 국제사회에 그릇된 메시지"

"러·中 위협 맞선 英·美는 특수관계…G7과 계속 지원"

"우크라에서 교훈, 대만 스스로 방어토록 동맹국과 협력"

[런던=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다우닝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러스 총리는 임기 첫날 첫 흑인 재무부 장관과 첫 여성 부총리를 지명하는 등 주요 내각 인사를 단행했다. 2022.09.07.

[런던=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다우닝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러스 총리는 임기 첫날 첫 흑인 재무부 장관과 첫 여성 부총리를 지명하는 등 주요 내각 인사를 단행했다. 2022.09.0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부분 동원령 선포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관해 "그의 무력 시위와 가짜 위협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활동 확대에 나설 경우 서방 지도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트러스 총리는 "대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러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과 관련해선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켜봤다"면서 "그는(푸틴)은 자유세계의 강력한 반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만일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성공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유럽에 끔찍한 메시지일 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권위주의 정권에도 주권 국가의 침략이 어떻게든 국제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결속을 계속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다. 우리는 푸틴의 무력 시위를 귀 기울여 듣지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영국은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트러스 총리는 최근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양자 정상회담에 관해 "좋은 만남이었다"며 "영국과 미국은 직면한 러시아의 위협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특수한 관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영국과 미국)는 주요 7개국(G7)과 긴밀히 협력해왔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러스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적으로 방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영국은 미국·일본·캐나다 등 G7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공동 대응하도록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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