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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성지 정읍시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등록 2022.12.02 15: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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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오는 4일~6일 세계 혁명도시 초청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협력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읍 황토현전적지 내 기념재단에서 열린다.

시는 올해 '제1회 세계 혁명 도시 연대회의'에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뮐하우젠, 일본 삿포로, 중국 옌안 등 5개 도시의 혁명 연구자와 활동가를 초청했다.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에서는 남미의 전설적 혁명가 체 게바라의 친조카인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가 참석해 발제에 나설 예정이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시립도서관 부관장인 브랜든 틸링이 참석해 더블린의 저항정신과 기념사업을 소개한다.

독일 뮐하우젠에서는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이 되는 2024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 뮐하우젠박물관 연구사인 그리스티나 페로가 참석하고 일본 삿포로에서는 홋카이도의 저항정신과 마츠리에 대해 삿로르대학 연구자 요시코노 고지가 나와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옌안에서도 중국의 대일항전과 대합창의 도시 옌안을 주제로 대규모 합창이라는 색다른 방식의 기념사업을 리우신위에가 참석해 알릴 계획이다.

세계 혁명도시들의 발표에 앞서 5일에는 이학수 시장과 해외 참석자들이 정읍 황토현 전적의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에 헌화하고 함께 혁명 도시 간의 연대선언도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을 혁명정신의 세계적 확산과 도시 간 연대라는 새로운 가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정읍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중 핵심지역인 고부관아터, 만석보터,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재정비하고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 역시 시민 중심의 행사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뿐 아니라 기념사업의 중심지로서 역사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기념사업 자체를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며 "이번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이러한 사업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일어난 민주와 평등을 위한 도시들과의 연대 및 협력을 선도하며 미래가치를 이끄는 '혁명도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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