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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이오콘, 비아트리스 인수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 변화

등록 2022.12.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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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허가 품목 증가…경쟁 심화 예상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인도 최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Biocon Biologics)가 미국 기업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하는 거래가 완료되면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가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인도로 인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 변화’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바이오콘은 단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강자로 떠올랐다.
 
앞서 바이오콘은 지난 2월 28일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33억 달러(한화 약 4조2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고, 최근 인수거래가 완료됐다고 공지했다.

비아트리스는 글로벌 기업 화이자의 사업부문이었던 업존(Upjohn)과 마일란(Mylan)이 2020년 11월 합병되면서 설립된 기업으로,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비아트리스가 갖고 있던 10개의 바이오시밀러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10개 바이오시밀러는 공동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성분명)트라스트주맙, 페그필그라스팀, 베바시주맙, 글라진, 아스파트, 퍼트주맙, 글라진300U와 기존에 기술 이전을 받았던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신규로 확보한 애플리버셉트이다.
 
바이오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에 출시된 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포함, 당뇨와 항암, 면역학 등 분야에 걸쳐 20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콘은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총 39개의 바이오시밀러가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올해만 6개가 추가됐다.

39개 중 바이오콘 당뇨병 바이오시밀러 ‘셈글리’와 베링거인겔하임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실테조’, 일라이 릴리의 지효성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레즈보글러’,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시멀리’ 4개는 오리지널과 교차처방이 가능한 상호교체가능(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이다.

오리지널 의약품별로 살펴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에 대한 바이오시밀러가 7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고, 다음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 6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5개, 항암제 ‘아바스틴’ 및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가 각각 4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포젠’ 및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이 각각 3개 순으로 많이 허가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허가받은 기업은 미국의 화이자로 총 7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으며, 한국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의 암젠이 각각 5개를, 인도 바이오콘, 스위스 산도스, 한국 셀트리온이 각각 4개 순으로 허가를 받았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내년 1월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 간, 또 바이오시밀러 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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