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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륙 눈앞에 둔 '애플페이'…아이폰 찍고 지하철 탈까

등록 2022.12.07 08:00:00수정 2022.12.07 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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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플, 현대카드와 함께 이르면 내년 초 시범 서비스 전망
'NFC 단말기' 교통카드 바로 쓸 수 있지만 OS단에서 막아놔
교통카드 활용하려면 티머니·캐시비 등과 별도 제휴 필요
NFC 단말기 인프라 부족한 韓 교통카드 등 부가 기능 확장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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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결제 기능을 넘어 교통카드 기능도 원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NFC 단말기에 아이폰을 찍는 것만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수 있을까.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애플이 신청한 '애플페이' 서비스 약관 심사를 끝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 보급과정에서의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저촉 여부 확인 등 추가 사안 검토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애플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한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애플페이가 정식 출시되면 스타벅스 등 NFC 결제단말을 갖춘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교통카드 지원 서비스다. 휴대전화가 말 그대로 지갑의 기능을 완전 대체하기 위해서 신용·체크카드 등의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미국 등 애플페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월렛'을 통해 간편결제는 물론, 대중교통·디지털 신분증의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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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티머니로 교통결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국내 버스·지하철 등에 달린 교통카드 단말기에 대부분 NFC 기능이 탑재돼있다. 애플페이 또한 NFC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신용카드 결제 가맹점보다 더 쉽게 애플페이를 보급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대부분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카드 전용 앱인 '모바일티머니'와 '모바일캐시비', 혹은 각사의 간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이다.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는 각 휴대전화에 내장된 USIM(유심)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론적으로 휴대전화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유심칩이 장착돼있고, NFC 기능이 지원된다면 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교통카드(선·후불 무관) 기능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기만 하면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에도 모바일티머니, 모바일캐시비, 삼성페이 3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가 유심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하나의 앱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나머지 앱에도 해당 카드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페이 앱을 이용해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한 뒤 모바일티머니를 이용하면 '삼성페이' 마크가 표시된 교통카드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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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왼쪽)와 모바일티머니의 교통카드 서비스. 두 앱 간 교통카드가 연동돼 모바일티머니에 등록된 교통카드에 '삼성페이(Samung Pay)'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삼성페이·모바일티머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에도 기본 조건은 갖추고 있다.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유심의 경우 통신사가 제공하는 것이고, 아이폰도 NFC 기능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보안을 이유로 NFC 기능을 애플페이 외 타사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 2019년 iOS 업그레이드(iOS 13)를 통해 아이폰 NFC에 대해 읽기·쓰기 등의 제한을 풀면서 아이폰 유저들이 대체품로 활용하고 있는 '티머니 스티커' 등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외부 결제 기능은 막아놨다.

실제로 타사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모바일티머니'와 '모바일캐시비'는 앱스토어에서 아예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조치가 글로벌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만큼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더라도 모바일티머니 등의 제한이 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반면 삼성페이와 같이 애플페이 서비스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이 티머니, 캐시비 등 국내 교통카드 업체와 별도로 계약을 맺으면 된다. 삼성 안방시장에서 삼성페이와 겨뤄야 하는 경쟁상황을 감안할 경우 애플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넘어 교통카드나 모바일신분증 등 기능 추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큰데, 현대카드와의 제휴만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당장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 파트너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쟁력 확보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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