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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아바타2' 韓 토종기술로 글로벌 관객 '오감' 사로잡는다

등록 2022.12.10 11:30:00수정 2022.12.10 1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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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봉 앞둔 '아바타: 물의 길'

CJ CGV-카이스트 세계최초 다면상영시스템 개발

국내 기술 '4DX', '스크린X' 적용

스크린 정면·좌우·천장까지 몰입 경험 극대화

아바타:물의 길,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아바타:물의 길,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영화 '아바타2'의 배경인 판도라 행성의 광활한 열대 우림과 푸른 바다가 극장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비행 생물 이크란을 타고 하늘로 누빌 때면, 관객들도 함께 바람을 맞으며 비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바다 생물과 함께 수중을 유영하는 감동까지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에 4DX,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특별관을 운영한다.

'스크린X'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 다면상영시스템이다. CJ CGV와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기존 영화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으로만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3면을 스크린(270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크린을 천장까지 확장할 수도 있다.

특히 스크린X는 세계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신기술로 호평 받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스크린X를 글로벌 영화 플랫폼으로 선점하기 위해 '2016년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2년간 민관 공동으로 120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부터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4DX와 스크린X는 11월 말 기준 각각 69개국 783개 상영관, 38개국 350개 상영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할리우드 공략을 발판 삼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이미 헐리우드 영화 ▲킹아서(King Arthur)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탑건: 매버릭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순수 국내 제작진이 할리우드 수준의 CG 작업을 경험함으로써 스크린X의 표현력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스크린X 제작팀과 협력 CG 기업들은 영화 속 여러 CG 요소들을 벽면 스크린에 화려하게 구현해내며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고품질의 영상제작시장 확대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바타:물의 길,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아바타:물의 길,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CJ 4DPLEX는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상영 업계 최초로 참가해 오감체험 상영관 '4DX'를 알린 바 있다. '시네마콘', '쇼이스트', '시네아시아' 등 대표 영화 산업 박람회뿐 아니라, 미국 '에디슨 어워드', 미국 '국제3D/차세대영상협회(I3DS)', 중국 '아이리서치 어워드' 등 주요 기술 시상식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 수상한 바 있다.

4DX 좌석의 각 모션 별 움직이나 연결도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졌다. 비행 신, 자동차 드리프트 신, 추격 신 등과 같은 역동적인 액션 장면에서 관객들은 실감나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올해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서도 관객들이 마치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을 구현해 호평을 얻었다.

한편 개봉을 앞둔 '아바타:물의 길'은 인간의 삶을 버리고 판도라의 나비족으로 살아가기로 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그와 가족을 꾸린 '네이티리'(조이 살다나),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긴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이 살아가던 숲이 인간에 의해 파괴되자 설리와 네이티리는 물의 종족 멧케이나족이 사는 바다로 나아가게 된다. 전작이 숲을 무대로 펼쳐졌다면, 이번 작품은 부제처럼 물이 배경이다. 설리와 네이티리가 가족을 꾸렸다는 게 기본 설정인만큼 가족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환경 문제를 직·간적접적으로 다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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