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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4.9조…"1분기 판매 정상화"

등록 2023.01.27 16: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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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비 46.7%↓, 매출 84.8조 11.7%↑

철강 부문 실적 악화에도 계열사 호조

포스코인터 영업익 1조 돌파, 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록.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록.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2022.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4.8조원, 영업이익 4.9조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50%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실적이 잠정 집계된 것으로 백 억원 단위 이하 숫자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더 성장했다. 반면 철강부문은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사상 처음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보였다.

철강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 부진으로 고전했다. 특히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겹치며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3조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5조원 이상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이다. 영업이익 4.9조원은 2012년 이후 최근 10년간 연결기준으로 3번째로 좋은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제철소가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 등에 따라 국제 철광석 및 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띠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달 전보다 각각 6%, 8%가량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시황이 회복되는 등 생산·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4.3만t 광석리튬공장이 준공되는 등 신사업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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